일생의례부터 출근룩까지 전시…‘한복입고 일하다’

2023. 1. 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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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식, 결혼식 등 일생에서 중요한 의식이 있는 일생의례때 입는 한복과 일하면서 입을 수 있는 한복근무복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과 함께 1월 12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 전통한복 전시인 '전통한복, 일생의례'와 한복근무복 전시인 '한복 입고 일하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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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아트센터, 12일부터 29일까지
한복근무복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성인식, 결혼식 등 일생에서 중요한 의식이 있는 일생의례때 입는 한복과 일하면서 입을 수 있는 한복근무복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과 함께 1월 12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 전통한복 전시인 ‘전통한복, 일생의례’와 한복근무복 전시인 ‘한복 입고 일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한복의 아름다움과 한복근무복의 실용성을 한눈에 확인해볼 수 있다.

‘일생의례’는 한 사람이 태어나 평생 겪는 삶의 중요한 고비마다 그 변화를 잘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예를 갖추는 의식을 말한다. ‘전통한복, 일생의례’ 전시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과 서구적 생활 방식의 변화로 점차 사라진 의례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새롭게 개발한 한복 소재 10종과 한복 디자이너 5인이 제작한 전통한복 일생의례복 10벌을 만나볼 수 있다.

김인자, 유현화, 이춘섭, 이혜순, 조은아 등 한복 디자이너 5인은 어른이 되는 순간을 기념하는 관례·계례(성인식, 남자는 상투를 짜는 관례, 여자는 쪽을지는 계례), 짝을 만나는 혼례, 장수를 축하하는 수연례, 조상을 기억하는 제례복을 제작했다.

전통한복, 일생의례전 전시전경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한복 입고 일하다’ 전시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한복근무복 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한 근무복을 공개한다. 매년 새로운 직종의 옷을 공개했고 올해는 항공, 열차 등 운송 분야와 여가 서비스직의 한복근무복 25벌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권혜진, 김혜진, 이서정, 이혜미, 정혜진 등 한복 디자이너 5인과 ’22년 한복디자인프로젝트 공모전 대상 수상자 고수경(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 씨가 디자인 개발에 참여했으며, 운송 및 여가 서비스직 종사자와 한복·패션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한복의 미를 선보이면서도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개발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복근무복 도입을 희망하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도입 절차와 지원 사항 등을 안내한다.

앞서 문체부와 공진원은 2020년에는 문화예술업, 2021년에는 관광숙박업에 적용할 수 있는 한복근무복 150여 종을 개발한 바 있다. 현재 국립한글박물관, 한국문화재재단, 상주시청, 장성군청, 종로구청 등 18개 기관이 한복근무복을 도입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새해를 맞이해 전통한복의 아름다움을 되새기고, 한복근무복의 편안함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복이 멋과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편한 의복으로서 일상에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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