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에게 "승강기 사용료 내라"…세종시 아파트 논란

이다온 기자 2023. 1. 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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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 아파트단지 입주자대표회의가 택배기사에게 승강기 사용료를 부과하겠다고 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규약에는 승강기 사용이 빈번한 비입주민에게 사용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승강기 사용료 부과 방침을 취소하고, 카드키 보증금도 5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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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경. 사진=연합뉴스

세종시 한 아파트단지 입주자대표회의가 택배기사에게 승강기 사용료를 부과하겠다고 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승강기 사용료는 입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철회됐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다음 달부터 택배기사에게 공동현관 카드키를 발급받아 출입하라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카드키 보증금 10만원과 승강기 사용료 월 1만 원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용시설물 이용료 부과 여부를 입주자대표회의가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규약에는 승강기 사용이 빈번한 비입주민에게 사용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관계자는 '택배 기사가 모든 층을 다 누르면서 배달하기 때문에 승강기 이용이 불편하다는 일부 민원 제기가 있었으며 세종시의 다른 아파트도 이용료를 부과하는 곳이 있다'고 해명했으나 주민들의 항의 전화가 관리사무소에 빗발쳤다.

이로 인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승강기 사용료 부과 방침을 취소하고, 카드키 보증금도 5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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