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북부산지 '대설경보' 격상…태백·남부산지 오후 대설주의보

윤왕근 기자 2023. 1. 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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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최대 70㎝의 폭설이 예보된 가운데, 14일 오전 강원 북부산지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격상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10분을 기해 강원북부산지에 발효 중인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이날 오후 2시 태백과 강원남부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할 예정이다.

강원지역 예상적설량은 14일부터 16일까지 산지와 북부동해안에 20~50㎝, 산지 많은 곳은 7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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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벌써 5.2㎝…향로봉 4.0㎝·설악산 1.8㎝·구룡령 0.9㎝
16일까지 최대 70㎝ '눈폭탄'…축사·비닐하우스 붕괴 우려
눈 내리는 미시령 옛길 정상 자료사진.(뉴스1 DB)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주말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최대 70㎝의 폭설이 예보된 가운데, 14일 오전 강원 북부산지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격상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10분을 기해 강원북부산지에 발효 중인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대설경보는 24시간동안 내리는 눈의 적설량이 2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또 이날 오후 2시 태백과 강원남부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할 예정이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새로운 적설량이 5㎝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되는 기상주의보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강원 주요 산지 적설량은 미시령 5.2㎝, 향로봉 4.0㎝, 설악산 1.8㎝, 구룡령 0.9㎝, 진부령 0.6㎝ 등이다.

강원지역 예상적설량은 14일부터 16일까지 산지와 북부동해안에 20~50㎝, 산지 많은 곳은 70㎝이다.

같은 기간 중·남부 동해안에는 10~30㎝, 많은 곳 40㎝ 이상이다.

영서 내륙지역도 3~10㎝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 기간 강원 동해안에는 시간당 2~3㎝ 안팎의 눈이 강약을 반복하며 이틀 가까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설주의보 발표 이후 대부분 지역이 대설경보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설이 예보된 가운데, 강릉시가 제설차량 등 제설장비를 점검하고 있다.(강릉시 제공) 2023.1.13/뉴스1

강원도는 폭설에 대비해 지난 13일 오후 10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 중이다.

동해안 지자체도 폭설 대비 선제대응에 나섰다.

강릉시는 지역 21개 노선, 255.7㎞ 구간을 집중제설구간으로 정하고 굴삭기 3대 등 제설장비 45대를 투입한다. 염화칼슘 295톤, 소금 420톤을 확보해 제설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속초시도 속초시시설관리공단과 협의해 강설 시 공영주차장을 임시 무료 개방하기로 결정하고 주차장 공간확보에 나섰다.

양원모 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눈은 습한 눈이 긴 시간 동안 이어져 축사,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지켜 달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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