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m 질주 가능" 김민재 능력 덕에, 나폴리는 상대 진영서 논다

이형주 기자 2023. 1. 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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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6)는 SSC 나폴리 돌풍의 핵이다.

SSC 나폴리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캄파니아주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8라운드 유벤투스 FC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이 중요한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나폴리가 14일 현재 리그 44득점으로 최다 득점 1위를 질주 중인 것은 공격수들의 퀄리티 덕도 있지만, 라인을 높게 올리는 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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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김민재(26)는 SSC 나폴리 돌풍의 핵이다.

SSC 나폴리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캄파니아주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8라운드 유벤투스 FC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유벤투스는 리그 9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승점 7점 차의 리그 1위, 2위 팀 간의 맞대결이었다. 이탈리아 남부와 북부를 대표하는 팀의 대결로 라이벌리도 상당했다. 양 팀에게 있어 무조건 이겨야 하는 한 판이었다. 나폴리는 이 중요한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같은 날 스팔레티 감독은 글로벌 매체 DAZN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 두 센터백을 칭찬했다. 그는 "우리는 볼을 소유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실점 상황에서처럼 경합에서 패할 때가 나온다. 우리는 (공을 소유하면서 하는 플레이를 잘 하고) 그것이 우리의 DNA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런 면에서 우리는 (이점을 가지는) 열린 공간에서 잘 뛰는 센터백들을 보유하고 있다. (오늘 출전한) 김민재와 라흐마니의 경우에도 뒤에 30m~40m 공간을 두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때때로 우리가 쫓아가야 하고, 팀 전체가 한 데 데려가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기본 태도는 이렇다(위험을 감수하고 공을 소유하려 한다). 공을 잃어버리면 압박해서 이를 찾아오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스팔레티 감독의 말처럼 나폴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편다. 수비할 때조차 공격적이다. 뒷공간을 남겨두는 한이 있더라도 바로 미친 듯이 압박을 가한다.

때문에 나폴리는 압박에 성공할 경우 바로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 골문에 가까우면 득점하기 쉬운 것은 자명한 일. 나폴리가 14일 현재 리그 44득점으로 최다 득점 1위를 질주 중인 것은 공격수들의 퀄리티 덕도 있지만, 라인을 높게 올리는 덕도 있다.

물론 라인을 올리는 것은 공격에 이점을 가져다주는 반면 수비 시 위험성을 안게 된다. 앞서 스팔레티 감독의 말처럼 뒷공간을 엄청나게 노출하게 되는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격 상 센터 서클 끝에서 골라인까지가 약 40m이기에 나폴리는 거의 하프라인까지 라인을 끌어올리는 셈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성을 안게 될까. 발 빠른 공격수가 뒷공간을 허물면 그대로 실점하게 되는 것이다. 광활한 공간은 스피드가 좋은 공격수들의 무대가 된다.

그러나 나폴리는 김민재라는 존재가 있다. 압박을 잘 해 공을 끊어낼 뿐 아니라 자신의 뒷공간으로 질주하는 공격수들을 준족으로 쫓아가버린다. 때문에 나폴리는 라인을 올리는 이점은 가져가고, 단점은 최소화한다. 김민재의 존재로 나폴리는 엄청난 이득을 보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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