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짙은 안개 자욱한 한반도…이유는 '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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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가시거리 200m 내외의 짙은 안개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안개는 찬 공기가 비구름대를 밀어내지 못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과 강원산지, 충청권, 전북, 제주도를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낀 상태다.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는 이날 정오까지 중부내륙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계속되다가 사라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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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전국 곳곳에서 가시거리 200m 내외의 짙은 안개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안개는 찬 공기가 비구름대를 밀어내지 못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과 강원산지, 충청권, 전북, 제주도를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낀 상태다.
오전 10시 기준 지역별 가시거리를 보면 제주도 선흘이 100m, 인천 200m 등으로 매우 짧다.
이 외에도 충북 증평 170m, 충북 청주 200m, 강원 미시령 240m, 전북 김제 290m, 경남 창원 390m 등으로 가시거리가 짧은 편이다.
전날 밤부터 가시거리 150m 이하인 짙은 안개가 나타나는 곳이 많았다. 이날 0시10분 기준 가시거리는 경북 김천 100m, 경기 여주 120m, 인천 140m, 전라 남원 140m 등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건 기온이 영상권에 머무는 등 비교적 따뜻한 날씨와도 관련이 있다. 대개 찬 공기가 강한 바람과 함께 들어오면서 비구름대를 밀어내는데, 현재 이런 현상이 없다 보니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빠르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비구름대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지표면은 습하고 오전에 기온이 떨어지다 보니 이날 짙은 안개가 생기게 된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이든 겨울철이든 비가 내리고 난 후에는 일시적이라도 강한 바람이 불거나 기온이 낮아지게 된다"며 "전날에는 비가 온 후에 전혀 춥지 않았고, 강한 바람도 없어 비구름대가 느리게 빠져나간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짙은 안개로 항공기 운항과 선박 운항(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 해상) 등에 차질이 있을 수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 해안에 위치한 도로와 교량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는 이날 정오까지 중부내륙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계속되다가 사라지겠다. 강원 산지는 이후에도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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