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소환...“정권 무능 감추기” vs “부정의를 정의로” [시사1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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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짧고 재밌어야 많이 보는 시대.
지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 FC 거액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을 두고 이경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 감추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12일 세계일보 '시사 18초'에 출연해 "현 정부는 무능을 유능으로 바꿀 능력이 안 된다"며 "할 수 있는 게 이 대표 검찰 소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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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 소환은 야당 탄압인가?
<패널>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패널>
세계일보 영상팀은 트위터에서 재미의 영감을 얻어왔습니다. 트위터의 140자 제한 덕분에 이용자들은 간결하면서 힘 있는 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140자를 소리 내면서 읽으면 약 18초가 걸립니다. 시사 대담에서도 패널 발언을 18초로 제한한다면 어떨까요? 나아가 시간제한이 9초, 5초, 2초로 점점 줄면 더 재밌지 않을까요?
‘시사 18초’는 이 같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신개념 정치 콘텐츠입니다. 수시간까지 달하는 기존 시사 대담의 긴 호흡에서 탈피하겠습니다.
지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 FC 거액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을 두고 이경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 감추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12일 세계일보 ‘시사 18초’에 출연해 “현 정부는 무능을 유능으로 바꿀 능력이 안 된다”며 “할 수 있는 게 이 대표 검찰 소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는 “성남 FC 사건은 전 정권과 가까웠던 박은정 검사가 뭉개려다가 징계를 받았던 사건”이라며 “인제야 부정의를 정의로 바꾸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2014∼18년 경기 성남시장 시절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등으로부터 160여억원을 성남 FC 후원금 등 명목으로 제공하게 하고, 그 대가로 이들 기업·기관이 필요로하는 행정 민원을 해결해준 ‘제3자 뇌물 공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권에서는 이번 사건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 견줘 똑같이 제3자 뇌물 혐의에 대한 유죄가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와 공모해 롯데·SK 그룹 등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요구한 뒤 행정적 특혜를 제공한 혐의가 제3자 뇌물죄로 인정된 바 있습니다.
이 부대변인과 손 대표는 이 혐의 성립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이 부대변인이 “성남 FC 사건의 제3자는 성남시민으로, 후원금 혜택을 시민이 받았다”고 지적하자 손 대표는 “그 논리라면 박 전 대통령도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것뿐이고 그 혜택을 받은 제3자도 국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이 부대변인은 “미르재단은 최씨 소유였는데,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경제 공동체’였다”며 “반면 성남 FC는 이 대표 개인 소유가 아니라 성남시장이 구단주가 되는 별도 법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손 대표도 지지 않고 “성남시가 어떤 것을 요구했는지 그 문건도 드러났고, 두산에서 후원금을 관장했던 실무자의 증언도 나왔다”며 “이쯤 되면 죄를 뉘우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맞섰습니다.
※두 패널의 한치 양보 없는 공방은 영상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성철 기자 ssc@segye.com,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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