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해지는 건선…건성 습진·아토피와 달라요
[앵커]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피부는 쉽게 상처나고 트곤 하죠.
금방 없어지는 두드러기로 생각하기 쉽지만,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는 '건선'일 수가 있는데요.
건선이 뭔지, 다른 피부병과는 어떻게 다른지 차승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목에 동그란 반점이 보입니다.
반점 위에는 하얀 각질이 일어나 있습니다.
국민 1%가 앓고 있는 난치성 피부병, 건선입니다.
붉은 반점과 두꺼운 각질이 주증상으로, 각질이 미세한 건성 습진이나 진물이 나는 아토피와는 증상이 조금 다릅니다.
<유광호 / 중앙대 광명병원 피부과 교수> "건선은 20대에서 주로 발병을 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발생 부위도 정강이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팔꿈치, 두피, 무릎 등 좀 다르고요."
건선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체계 문제와 환경적,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 이상이 원인 중 하나다 보니 합병증으로 관절염이나 급성 심근경색, 중풍 같은 심혈관 질환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조해지는 겨울철엔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유광호 / 중앙대 광명병원 피부과 교수> "겨울철에 건조해지고 건조해지면 피부를 자극하게 되는데 피부의 국소적인 손상으로 인해 병변이 악화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건선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서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건선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피하는 게 중요한데, 전문의들은 감기나 과체중 등으로 면역이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보습에 신경쓰고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을 피하는 등 생활 습관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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