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UAE 국빈방문 출국..“경제에 초점”

최승진 기자(sjchoi@mk.co.kr) 2023. 1. 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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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건희 여사와 ‘공군 1호기’ 탑승
이재용·정의선 등 경제인 100여명 동행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등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오르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새해 첫 순방길에 올랐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차례로 방문하는 6박8일 일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인 전용기를 이용해 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한국 정상으로서는 첫 UAE 국빈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양국이 협의 중인 정부·민간 양해각서(MOU)만 3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국내기업 대표 100여명이 포함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2009년 우리나라가 수주한 ‘원전 수출 1호’ 바라카 원전, 국군의 UAE 파병부대인 아크부대 등도 방문할 계획이다.

3박4일간의 UAE 방문 일정을 마치면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이동한다.

이번 해외순방을 두고 윤 대통령은 “모든 일정을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국 전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린 글에서 “한국의 우수한 투자 환경을 알리고 수출 확대로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상의 UAE 국빈 방문이 1980년 수교 이후 처음이라고 언급하면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UAE는 원전과 에너지, 투자와 방산 분야에서 우리의 핵심 협력 국가”라며 “경제 중심의 정상 외교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복합 위기를 수출과 투자로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에 관해선 “다보스 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연대의 길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의 주도적인 역할과 의지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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