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유행 꺾인 코로나…14일 신규 확진 3만6699명·1주 전보다 1만7000여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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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겨울 유행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14일 3만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만9726명)보다 3027명 적고 1주일 전인 지난 7일(5만3807명)보다도 1만7108명 줄며 확연한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6699명 늘어 누적 2977만 4321명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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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겨울 유행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14일 3만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만9726명)보다 3027명 적고 1주일 전인 지난 7일(5만3807명)보다도 1만7108명 줄며 확연한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6699명 늘어 누적 2977만 4321명이 됐다고 밝혔다.
토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10월 22일(2만6892명) 이후 12주 만에 가장 적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99명으로 전날(137명)보다 38명 적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중 66%인 65명이 중국발 입국자들이다.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3만6600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05명으로, 전날(511명)보다 6명 줄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33.7%다.
전날 사망자는 45명으로 직전일(51명)보다 6명 적다. 누적 사망자는 3만2912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한편 코로나19 4년 차에 맞는 올해 설 연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 거리두기 없는 설이 된다.
현재 남아있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대해서는 오는 17일 전문가 자문기구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시기 등을 논의한 뒤 정부가 이를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선 1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작년 추석에 이어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유지하겠다"며 설 특별 방역·의료대책을 설명했다.
지난해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올해 설에도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접촉 대면면회가 허용되고 영화관과 공연장 이용, 고속도로 휴게소 내 취식이 가능하다.
정부는 다만 아직 중국의 코로나19 유행 등 우려스러운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연휴 중에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감염취약시설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방문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동전담반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도 정상 운영한다. 특히 21∼24일 안성·이천·화성·백양사·함평천지·진영 등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누구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에 총 5800여 개 원스톱 진료기관이 운영되며 당번약국이 지정되고 응급·특수환자를 위한 치료병상이 가동된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지역별 지정약국과 보건소(지소)에서 처방받을 수 있으며, 감기약과 자가진단키트는 문 여는 약국과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응급상황에 대비해 보건소-응급의료기관-119 간 재택치료 핫라인을 운영하고, 소아·분만·투석 환자를 위한 특수병상 가동병원도 운영할 예정이다.
요양병원·시설 대면 면회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연휴에도 계속 허용된다. 손을 맞잡는 등 접촉도 가능하다.
다만 면회객은 시설 방문 전에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 음성 확인을 받아야 하고, 입소자는 예방접종을 마친 경우에만 외출이 가능하다. 감염취약시설에는 신속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의료기동전담반을 운영하고,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시설을 선별해 현장점검도 실시한다.
정부는 오는 17일 열리는 감염병자문위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외 유행 상황 등도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논의를 위한 지표로 정부가 제시한 4개 중 중 확진자 발생 감소, 병상 가용능력(의료대응) 등 2개는 현재 충족된 상태이며, 신규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 감소 지표도 조만간 충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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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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