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에 연일 맹공 퍼붓는 장제원…“느닷없이 민주 투사로 둔갑”

이용성 2023. 1. 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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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서 해임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느닷없이 민주 투사로 둔갑해 벌일 눈물의 출마 선언을 기대해 본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 의원이 얄팍한 지지율과 일자리가 필요한 정치 낭인들에 둘러싸여 헛발질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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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나경원 겨냥 이틀 연속 비판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서 해임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느닷없이 민주 투사로 둔갑해 벌일 눈물의 출마 선언을 기대해 본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송파을 신년인사회에서 장제원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 의원이 얄팍한 지지율과 일자리가 필요한 정치 낭인들에 둘러싸여 헛발질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비난했다. 이어 “공직을 자기 정치에 이용한 행태는 대통령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해외 순방 직전, 대통령의 등 뒤에 사직서를 던진 것은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 여론전을 해보겠다는 속셈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고독한 결단’ ‘탄압받는 나경원’ 등 그럴듯한 말들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온갖 언론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으며 사찰로 성당으로 이런저런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지역 일정을 흘리며 고독한 척, 외로운 모습을 연출하려는 시나리오는 너무나 통속적인 정치신파극”이라고 비꼬았다.

장 의원은 전날 대통령실의 나 전 의원 해임 발표 직후에도 SNS에 “마치 박해를 받아 직에서 쫓겨나는 것처럼 전형적인 약자 코스프레하고 있다”며 이틀 연속으로 나 전 의원을 겨냥해 비판 수위를 높였다.

나 전 의원은 최근 부위원장으로서 ‘출산 시 대출 탕감’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가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었다. 이를 두고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통령실이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이란 추측이 확산하며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사표를 냈고, 전날 윤 대통령은 사표 수리 대신 해임 카드를 꺼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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