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이선균, 유머&액션 두 토끼몰이
이선균이 강유석을 설득해 ‘우리편’으로 만들 수 있을까.
지난 13일 방영된 드라마 ‘법쩐’에서 준경(문채원)을 만난 은용은 혜린(김미숙)의 마지막 음성이 담긴 메시지를 듣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단 사실에 슬퍼했다. 준경은 과거 황기석(박훈)의 꼬임에 빠져 거래했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엄마 혜린이 자신 때문에 죽은 거라 자책했다.
그러나 슬퍼하기만 할 수는 없었다. 혜린이 죽은 후 4년 동안 복수를 준비해온 준경은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하며 그게 용의 가족이라도 상관없다고 이야기했다. 준경이 말한 사람은 바로 태춘(강유석)이었다.
명회장(김홍파)에게 태춘의 소식을 들은 기석은 특수부로 가겠다는 태춘의 욕망을 자극하며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물밑작업을 시작했다. 태춘은 기석이 약속은 꼭 지킨다는 남계장의 조언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용은 준경과 함께 태춘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하지만 아직 명회장과 기석의 실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태춘은 기석을 두둔했고 준경은 실망을 숨기지 않고 나가버렸다. 태춘과 둘만 남은 용은 황부장이 몰아붙여도 끝까지 수사할 거라는 태춘의 말을 듣고 “짱태추이~ 내 손 잡아. 내가 너,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검사로 만들어 줄게!”라며 손을 내밀었다. 조카 태춘이 삼촌 용의 손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머부터 액션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작품의 명암을 더해 입체적으로 완성하는 이선균의 연기로 ‘법쩐’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은용이 계획한 대로 준경, 태춘과 함께 명회장을 잡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SBS 드라마 ‘법쩐’의 4회는 오늘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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