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은퇴 베일도 사우디 진출?→ACL아닌 LIV행?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올해 33살 밖에 되지 않은 가레스 베일은 최근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베일은 지난 10일 “클럽팀과 국가대표팀 은퇴를 밝힌다”라고 밝혔다. 즉 축구 인생을 마감하겠다는 충격적인 발표였다.
은퇴를 발표한 지 3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많은 언론들은 베일의 다음 행선지로 골프를 언급했다. 워낙 베일이 선수시절 축구만큼 골프를 좋아해서이다.
영국 한 언론은 “베일이 골프를 좋아한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며 “아직 프로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축구 은퇴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즉 마음만 먹으면 골프 무대에서 축구 선수 못지않은 명성과 돈을 만질 수 있다는 뜻처럼 읽힌다.
베일은 선수시절 잦은 부상이 골프때문이라는 오해도 샀다. 진실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른다. 베일 자신만이 알 수 있다.
베일은 선수 시절 축구 다음으로 골프를 좋아했다. 그는 축구 연습중에도 맨손으로 골프 스윙 연습을 할 만큼 골프에 푹 빠져 있었다. 자신의 집에 미니 골프장을 만들어 연습할 정도로 골프광이었다. 지난 2022년에는 모국인 웨일스에서 열린 한 프로 골프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팬들은 이런 모습을 싫어했다. 돈 값을 못하면서 골프를 즐기는 모습에 화가 났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팬들은 그의 부상이 골프 때문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기도 했다.
이에 베일은 “내가 골프를 좋아하는 인식이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할 정도였다. 그러면서 부상이 골프 때문이 아니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팬들은 베일의 다음 행선지는 무조건 골프라고 예단하고 있다. 특히 농담이지만 팬들은 돈을 많이 주는 LIV대회에 출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한 팬은 “베일이 LIV로부터 엄청난 돈을 받기를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만큼 베일을 지켜본 사람들은 그가 골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골프를 좋아하다보니 돈을 많이 주는 대회에 출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LIV는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는 바탕으로 한 리그로 백상어 그렉 노먼이 회장으로 있다. 타이거 우즈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실패하기도 한 그 리그이다. 지금은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 등 톱 클래스 선수들이 뛰고 있다.
[축구화를 신고 골프 스윙 연습을 하고 있는 베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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