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되는 건 천국 업고 지옥불 건너는 것”…김수민이 밝힌 출산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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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아나운서'로 화제를 모았던 방송인 김수민이 "엄마 되는 건 천국을 업고 지옥불을 건너는 것"이라며 첫 아이를 출산한 뒤 소감을 장문으로 전했다.
여기에는 그가 지난달 첫아들을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했을 때, 하반신 마취 부작용으로 뇌척수액이 빠져나가 두통에 시달리는 등 어려움을 겪을 때 느꼈던 심경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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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가장 큰 변화, 내 인생을 좀 더 사랑하게 됐다는 것”
‘최연소 아나운서’로 화제를 모았던 방송인 김수민이 “엄마 되는 건 천국을 업고 지옥불을 건너는 것”이라며 첫 아이를 출산한 뒤 소감을 장문으로 전했다.
여기에는 그가 지난달 첫아들을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했을 때, 하반신 마취 부작용으로 뇌척수액이 빠져나가 두통에 시달리는 등 어려움을 겪을 때 느꼈던 심경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수민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읽었던 책 '쓰지 못한 몸으로 잠이 들었다'를 태그한 뒤 내용 일부와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엄마로 산다는 건 말야 ‘천국을 등에 업고 지옥불을 건너는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내용이 담겨 있다.
김수진은 “엄마 되는 건 천국을 업고 지옥불을 건너는 거라고..”라고 이 문장을 인용한 뒤 “내겐 단기에서 서기로 기년법이 바뀌는 것 같은 변화. 임신 몇 주차에서 아기 생후 몇 주로 시간 인지 기준이 달라져버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도 모르게 자꾸 아이 생일을 기준으로 하루하루를 생각한다. 그럴 땐 ‘아 - 아냐 출산 몇 일차인 거야, 난 아직 산욕기야 하며 정신 차리고.(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부모 자식 간은 뭘까 고민하며 내가 너의 우주일까, 네가 나의 우주일까 궁금해하다 그냥 한 우주를 나눠 살게 된 사이란 걸 깨닫고. 생애 처음과 끝 순간을 책임지는 가족이란 우주를 공유하는 사이인 것이다. 우주만큼 밉고 우주만큼 사랑할 수 있는 사이. 서로의 세상을 구성하는 사람들”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큰 변화는 내 인생을 좀 더 사랑하게 됐다는 건데, 그건 내 삶에 진심으로 사랑하는 타인이 한 명 더 늘어서인 것 같다”라며 첫 아이를 출산한 뒤 느낀 점을 전했다.
아울러 김수민은 “가만 보니 그동안의 나는 남을 사랑하는 데 서툴러서 내 인생을 사랑해주지 못했던 듯싶다. 남을 사랑하는 일이 삶의 만족도를 높여줄 줄이야”라며 “아 물론 삶의 질은 좀 더 경험해 보고 서술하겠다. 오늘의 #엄마일기 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민은 1997년생으로 올해 만 25세다. 그는 지난 2018년 SBS 24기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당시 ‘최연소 아나운서 합격자’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작년 6월 SBS를 퇴사한 후 현재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김수민은 작년 3월 혼인신고서와 함께 4살 연상의 검사와 법적 부부가 됐음을 알렸으며, 같은 해 11월 임신 소식을 전했으며, 지난달 11일 첫아들을 출산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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