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검찰, '대선 불복' 폭동 관련 보우소나루 수사 개시 청구

이유진 기자 2023. 1. 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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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검찰이 대선 불복 폭동과 관련,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수사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등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8일 브라질리아에서 발생한 의회 습격 등 대선 불복 폭동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하기 위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개시를 대법원에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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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대선 불복 관련 영상 게시 혐의 등 적용
8일 (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브라질 검찰이 대선 불복 폭동과 관련,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수사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등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8일 브라질리아에서 발생한 의회 습격 등 대선 불복 폭동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하기 위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개시를 대법원에 청구했다.

브라질 검찰은 헌법상 입법·사법·행정부에서 독립된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예외적으로 법원 등에 청구해 수사 개시 권한을 부여받는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8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대법원 본회의장 창문을 부수고 있다. 대선 결과에 불복한 브라질 극우 수백여명은 이날 경찰 바리케이드를 뚫고 의회 의사당, 대통령궁에도 불법 침입했다. 2023.1.8.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검찰은 성명을 통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대선 과정에서의 사법부 부당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취지의 동영상을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공유한 것을 두고 수사 개시의 필요성을 법원에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측에 관련 게시물 보존도 요청해줄 것을 법원에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수사 개시권이 검찰에 부여되면,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 체류 중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강제송환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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