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설경구 뭉친 넷플릭스 '길복순' 베를린영화제 간다
국제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넷플릭스(Netflix) 영화 '길복순(변성현 감독)'이 내달 16일 개최되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메인 섹션인 베를리날레 스페셜(Berlinale Special)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올해로 73회를 맞는 베를린 영화제는 칸영화제,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제다. '길복순'이 초청된 베를리날레 스페셜 섹션은 세계 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줄 만한 화제작들을 주로 초청하며, 가장 대중과 폭넓게 교감할 수 있는 영화들을 선정한다. 영화제 섹션 중 가장 다채로운 색과 재미를 가진 영화들이 주로 초청되는 부문이기도 하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전도연과 설경구가 다시 만난 작품으로 김시아 이솜과 구교환의 캐스팅 라인업과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변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도를 높였다.
'길복순'의 베를린영화제 초청으로, 변성현 감독은 전작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칸영화제 초청에 이어 베를린영화제까지 행보를 넓히게 됐다. 전도연은 2004년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된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2009년 포럼 섹션 '멋진 하루'에 이어 세번째, 설경구는 2019년 파노라마 섹션 '우상'에 이어 두번째로 베를린 영화제를 찾는다.
변성현 감독은 "굉장히 의외였고 기분이 좋았다. '길복순'을 먼저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고 너무나 즐겁게 같이 작업한 배우들에게도 기쁜 소식이자 선물이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측은 "'길복순'은 특A급 킬러와 싱글맘의 이중생활을 하는 길복순 역의 전도연이 보여줄 연기변신 외에도 살인청부업자들 사이의 살벌하고 위험하면서도 흥미로운 관계를 만들어낼 배우들의 시너지, 그리고 액션 장르의 외피 속에 인간적인 온기, 서스펜스와 웃음기까지 복합장르적인 재미를 약속한다"고 자신했다.
'길복순'은 추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될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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