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극장판 인기에 가나가와현 ‘슬램덩크 성지’도 들썩…‘영광의 순간’은 지금[김선영 기자의 오후에 읽는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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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인기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 엄청난 관객을 모으며 쌍끌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흥행과 더불어 만화의 배경으로 등장해 '슬램덩크의 성지'라고 불리는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마쿠라(鎌倉)시의 건널목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일본에서는 6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굳건한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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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영 기자의 오후에 읽는 도쿄
일본 가나가와현 ‘슬램덩크 성지’ 건널목 관광객에 북적
한·일에서 쌍끌이 성공하며 진정한 ‘영광의 순간’ 맞아
“‘포기하는 순간 경기는 끝나는 겁니다’ 라고 말하는 안한수 감독님의 말을 듣고 펑펑 울어버렸다. 마치 90년대 슬램덩크 만화책을 읽던 그 시기로 돌아간 것 같았다”
1990년대 인기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 엄청난 관객을 모으며 쌍끌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흥행과 더불어 만화의 배경으로 등장해 ‘슬램덩크의 성지’라고 불리는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마쿠라(鎌倉)시의 건널목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슬램덩크 영화의 인기는 일본 도쿄(東京)의 남성 전문 이발소의 스타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한 헤어 디자이너는 닛테레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슬램덩크 영화판의 주인공인 송태섭(미야기 료타)헤어스타일을 해달라고 하는 손님들이 있다”며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아서 찾아오는 고객들 중 강백호(사쿠라기 하나미치) 처럼 반삭발을 하고 붉은색 계열으로 염색을 하려는 고객들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한·일 양국에서 흥행을 이끌고 있는 이들은 1990년대 청소년기를 보내며 일본 애니 붐을 주도했던 40·50대 중장년 층이다. 한국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첫날인 지난 4일 6만2000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좌석 수 대비 관객 수 비율을 보여주는 좌석 판매율은 23.2%로, ‘아바타2’(12.5%)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일본에서는 6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굳건한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슬램덩크’가 스크린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만화를 찾는 이들도 늘었다. 예스24에 따르면 영화 개봉을 맞아 출간된 특별판 ‘슬램덩크 챔프’는 새해 첫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영화 속 경기 1분을 남겨놓고 등 부상을 당한 강백호는 안 감독에게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죠? 난 지금입니다”라고 외치고 경기장으로 뛰쳐 나간다. 90년대를 휩쓸었던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낸 슬램덩크의 진정한 ‘영광의 시대’는 바로 지금, 아닐까.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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