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한숨 돌린 자전거업계, 전기자전거 페달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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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매출 상승세를 보인 자전거 업계가 전기자전거를 새로운 모멘텀으로 삼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전거 업계 1·2위를 다투는 삼천리자전거(024950)와 알톤스포츠(123750)의 매출 중 전기자전거 비중이 30%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엔데믹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전기자전거의 매출 비중을 높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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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맞아 매출 2배가량 상승 효과 얻어
엔데믹 가시화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 개척 필요
양사 모두 전기자전거 매출 점진적 증가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매출 상승세를 보인 자전거 업계가 전기자전거를 새로운 모멘텀으로 삼고 있다.
전기, 전자 부품소재 전문기업 이녹스(088390)의 자회사인 알톤스포츠는 전기자전거 매출 비중 상승이 가파르다.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공유 자전거 등에서 힘을 내면서 발빠르게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알톤스포츠는 지난 2018년 매출 491억원에서 2019년 312억원으로 급감하면서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도 12억원에서 106억원까지 불어났지만, 2020년 매출액 449억원, 영업이익 53억원으로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2021년에도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49억원으로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 작년에는 상반기에만 매출 325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자전거 매출 비중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18년에는 매출의 36%가량을 전기자전거가 책임졌으나 2019년에는 29%로 낮아진 뒤 2020년에는 25%까지 가라앉았다. 그러나 2021년 32%로 반등에 성공하고 2022년 상반기에는 40%까지 그 비중을 높였다.
알톤스포츠는 폐슬러지(실리콘 음극재 파우더 제조에 사용되는 원재료) 재활용 사업으로도 새 먹거리를 찾는다. 알톤은 중국 내 자회사 천진 알톤과, 이녹스의 다른 자회사 티알에스와 협업을 통해 실리콘 음극재용 파우더 제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3억원이 발생했다.
삼천리자전거 역시 전기자전거 시장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삼천리자전거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자전거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하면서 2019년 대비 매출이 3배 넘게 성장했다.
삼천리자전거 측은 “전기자전거 시장 확장에 발맞춰, 출퇴근을 비롯한 간단한 이동 수단부터 자전거 여행 같은 레저 활동과 배달, 화물 등의 운송 수단까지 다양한 전기자전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전기자전거의 성장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관련 업체들이 전기자전거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매출 비중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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