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팬들, 정말 FIFA로부터 '청소도르' 받는다?

(베스트 일레븐)

일본 축구 팬들이 경기 후 스타디움 청소를 했다는 이유로 FIFA로부터 상을 받을 기회를 잡았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FIFA가 준비하고 있는 시상식인 FIFA 더 베스트 어워드 2022 각 부문 후보를 발표했으며, '팬 어워즈' 부문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즐긴 일본 축구팬들이 후보 중 하나에 노미네이트됐다고 보도했다.

FIFA는 "일본 팬들이 월드컵 경기 후 경기장 청소를 도와주는 전통을 발휘하며 세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며 일본 축구팬들을 후보로 선정했다. 국제 대회때마다 스탠드를 깔끔하게 치우는 일본 축구팬들의 행동은 한국에도 이미 유명하며, 일부 한국 팬들은 '청소도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실제로 FIFA로부터 상을 받을 가능성이 만들어진 것이다.

일본 축구팬 이외에도 후보가 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카타르 도하까지 걸어서 온 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해 대회 기간 내내 화제가 됐던 축구팬 압둘라 알 살미를 비롯해 대회 열기를 시종일관 뜨겁게 만든 아르헨티나 축구팬들도 후보가 됐다.

한편 <사커 다이제스트>는 일본 축구팬이 경기장 청소를 이유로 팬 어워즈에 후보로 오른 건 이번이 세 번째라고 한다. 해당 부문은 오는 2월 3일까지 투표로 수상자를 가리게 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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