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X문채원 '법쩐', 최고 10.7%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공식]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법쩐'에서 이선균-문채원-강유석이 심상찮은 '펜트하우스 회동'을 선보이면서, 거악 박훈과 김홍파를 박살 내는 '같은 편'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과 호기심을 일으켰다.
13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연출 이원태/) 3회분은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8.9%, 전국 시청률 8.7%를 기록했다. 특히 최고 시청률은 10.7%까지 치솟으며, 전채널 동시간대 및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3.2%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갔다.
극중 은용(이선균)은 박준경(문채원)에게 어머니 윤혜린(김미숙)이 사망한 이유가 황기석(박훈)을 위시한 정치적 공작이었다는 진실을 전해 듣고 충격에 빠졌다. 과거 황기석은 윤혜린의 오랜 지기인 손승진(조영진) 장관의 도지사 출마를 방해하기 위해 윤혜린을 뇌물 수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박준경은 황기석에 표적 수사는 위법이라고 강변했지만, 황기석이 윤혜린의 회사 블루넷까지 압박할 것을 시사하자 결국 황기석이 원하는 대로 증거 서류를 조작했고, 손장관은 끝내 출마를 포기했다.
윤혜린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받은 후 손장관과 다시 뭉쳐 검찰의 표적 수사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고 나섰지만 황기석은 이때 박준경을 사문서 및 모해 증거 위조,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윤혜린을 압박했다. 이에 윤혜린은 손장관에게 뇌물죄 서류 조작은 자신이 그런 것이라며 모든 것을 떠안겠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이 싸움, 어떠한 희생이 있어도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각오한 박준경은 명인주(김홍파) 회장과 황기석이 배후인 쏠라바이오 주가 조작 폭로 건이 검찰의 꼬리 자르기로 무마될 것을 걱정했다. 은용은 "나한테 맡기라"라며 "어차피 법으로 상대할 놈들 아니다"라고 분노했다.
그 사이 명회장은 사건과 관련해 검사 전관 이수동(권혁)을 변호사로 선임했고, 쏠라바이오 라인인 GMI뱅크를 상장 폐지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때 백인수(권태원) 의원이 황기석이 쏠라바이오에 쏠린 여론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터트린 아들 채용 비리 건과 관련, 보복 수사라는 기자회견을 했던 것. 이에 황기석은 백의원 사건을 수사한 장태춘을 전면에 내세워 특수부가 아닌 형사부 청년 검사가 사명감을 갖고 인지 수사한 사건이라고 여론을 요리했다.
이를 지켜 본 은용은 장태춘에게 "황기석이 건넨 술잔 받기로 한 거냐"라며 "명회장 네 손으로 수갑 채우게 해줄게. 대신 특수부장 황기석, 그 놈이 너한테 뭘 제안하든 그 거랜 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은용은 명회장 측 검찰 라인 관리자이자 GMI뱅크 대표 오창현이 10억 원의 전환 사채를 '현금 깡'한 정황을 포착했고, 자신의 돈으로 동대문 일수 시장을 독점하게 해주겠다는 조건을 내세워 증거인 계약서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같은 시각, 명회장과 황기석은 은용이 쏠라바이오를 수사하는 장태춘의 외삼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당혹감과 분노감에 휩싸였다.
은용은 박준경과 장태춘을 한자리에 모았고, 장태춘에게 오창현의 주가 조작 증거를 확보했으니 자신의 제안을 받으라고 재차 권유했다. 하지만 장태춘이 돈으로 증거를 샀다는 은용의 말에 "부당한 증거는 법정에서 채택되기 힘들다"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박준경은 "황기석이 좋아할 만하다"라는 의미심장한 일침을 놓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박준경이 떠난 후, 장태춘은 은용에게 특수부 황기석과의 결탁은 연줄 없는 자신에겐 어렵게 잡은 기회일 수 있다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때 은용이 서울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펜트하우스 옥상 난간에 서더니 장태춘을 향해 "내가 너,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검사로 만들어주겠다"라고 손을 내미는 선전포고 엔딩을 전해, 앞으로의 복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법쩐' 4회는 오늘(14일) 밤 10시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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