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품은 '경동시장' …2030 남녀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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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의 궁금한 그곳, 화제의 그곳이 궁금하다면, '궁금해서 가봤습니다'가 대신 가보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궁금한 곳을 찾아서 <편집자 주>
주로 오피스나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나 들어서는 커피 전문점이, 이 시장 한복판에 들어섰습니다. 일반 매장보다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요.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직접 와봤습니다.
이른 오전부터 시장 골목 곳곳에 젊은이들이 보입니다.
시장 한복판에 들어선 스타벅스를 찾아온 겁니다.
여느 시장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죠.
그런데 이 시장 골목을 쭉 들어가 보면 스타벅스가 나옵니다.
1층도 아닌 3층에 들어서, 접근성이 좋지 않은데도 하루 방문객은 1,000명에 달합니다.
근처 일반 매장과 비교하면 2배 수준입니다.
[임민우 / 서울시 길음동 : (카페는) 번화가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시장 안에 위치해 있어서 색달랐던 것 같고 마시고 나가서도 약재(시장을) 구경하거나 시장 분위기를 느껴보려고 합니다.]
20년간 버려진 폐극장, 경동극장이 스타벅스 매장으로 탈바꿈한 겁니다.
스타벅스가 좋은 입지 대신 이곳에 들어온 이유는 지난 3년간 이어진 시장 상인들의 끊임없는 구애가 한몫했습니다.
매장 오픈 후 불과 몇 달 새 시장 상인도 덩달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허일 / 경동시장 상인 : 홍대 된 것 같아요. 여기는 원래 노인들이 많아요. 스타벅스가 생기고 나서 완전 세대가 이렇게 (뒤바뀐 것) 같아요.]
[백종진 / 경동시장 상인 : 재래시장이 그전에는 엄청 침체돼 있었어요. 분위기도 젊은이들이 많이 오니까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인근 상인 대상으로 점심 장사를 주로 하던 시장 내 밥집.
이제는 커플과 가족 단위 고객도 많이 늘었습니다.
[정봉우 / 경동시장 밥집 운영 : (상인 대상) 점심 장사가 위주였는데 지금은 그 점심 장사가 1.5~2배 정도 뛰었고 스타벅스를 구경하고 드시고 나서 구경 오시는 커플들 등 유입이 늘었고요. 시장통에 들어선 스타벅스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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