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은 덜, 예금은 더 많이…이자 '맛집'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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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이자를 어떻게 하면 한 푼이라도 덜 낼까?"
"예·적금 이자는 어디서 조금 더 받을 수 있지?"
지난 1년 반 동안 무려 3%포인트나 오른 기준금리, 그보다 더 빠르게 오른 대출 금리에 시달리다보니, 대출 이자를 어떻게 하면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을지가 '영끌족'들의 최대 관심사가 됐습니다.
오늘(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주요 대출 금리가 인하됐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나서서 과도한 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하라고 압박한 영향입니다.
주담대 금리는 4%대·신용대출은 6%대
주로 주택 구입 용도로 쓰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케이뱅크의 아파트 담보대출이 최저 연 4.67%의 금리로 가장 낮았습니다. 신규는 최대 1억원, 대환으로는 최대 10억원까지 가능합니다.
신용대출은 저축은행보다는 시중자금이 더 쏠려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의 금리가 더 낮은 편입니다.
케이뱅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가 연 6.5%이며, 신용대출의 경우 기업은행(6.75%), 부산은행(6.82%), 경남은행(6.86%), 하나은행(6.92%) 등이 6%대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금리는 5%대 후반까지 낮아졌습니다.
케이뱅크는 '사장님 신용대출'의 금리를 최대 연 0.9%포인트(p) 낮춰 연 5.72%까지 인하했고, 토스뱅크의 '사장님대출'로는 최저 연 5.99%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금금리만 '뚝뚝'…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 잘 살펴야
대출 금리가 소폭 인하된 것은 반갑지만, 더 받기를 바라는 예금 금리는 그보다 더 빠르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주요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이미 5% 아래로 내려온지 오래입니다. 5대 은행은 4%에 턱걸이 중이고, 우리종합금융의 정기예금이 최고 5.05%, DGB대구은행의 '더쿠폰예금'과 경남은행 '올해는예금[시즌3]' 등이 최고 5%의 금리를 주긴하지만, 대부분 5%를 밑돌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최고 연 6.5%에 달하는 예금상품이 출시되기도 했던 저축은행에서는 이제 금리가 연 5.5%를 넘는 상품을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SBI저축은행의 '복리정기예금'이 최고 5.6%의 금리를 주긴 하지만, 그 외에는 5.5%를 넘는 예금이 사라졌습니다.
적금은 저축은행보다 시중은행이 오히려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로워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광주은행의 '행운적금'은 최고 13.7%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기본금리는 3.7%인데, 매주 회차별로 배정된 행운번호가 해당 회차에 추첨되는 당첨번호와 일치할 경우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상품입니다.
우리은행은 매일 1만보를 걸으면 기본금리 1%에 우대금리 1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11%의 금리를 제공하는 '데일리워킹 적금 시즌2'를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시즌1에 이은 두번째 상품으로 20만좌 한도로 선착순 판매됩니다.
이밖에도 우리종합금융의 'The드림 정기적금3'(최고 10.55%)과 '하이 정기적금'(최고 10%), 광주은행의 '출첵적금'(최고 10%) 등도 두자릿수 적금 상품입니다.
저축은행 중에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워킹 적금'이 최고 연 10%의 금리를 반영합니다. 우리은행의 '데일리워킹 적금'과 유사하게 걸음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더해주는 방식입니다. 기본금리 1%에 연간 걸음수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8%를, 자동이체 조건을 만족할 경우 추가 1%를 얹어줍니다.
대출은 담보나 신뢰점수에 따라, 예·적금은 우대금리 조건에 따라 금리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해당 금융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자신에게 적용되는 금리 등을 확인한 후 가입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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