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음주운전에 무심, 고통 상상도 못해"…母잃은 사연에 분노·오열 ('금쪽같은')[SC리뷰]

이게은 2023. 1. 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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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형돈이 음주운전 차량에 가족을 잃은 금쪽이 사연에 분노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어머니를 잃고 9개월째 은둔 중인 금쪽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이어 공개된 금쪽이의 일상.

오은영은 "금쪽이가 엄마와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못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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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음주운전 차량에 가족을 잃은 금쪽이 사연에 분노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어머니를 잃고 9개월째 은둔 중인 금쪽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금쪽이 아버지는 "아들이 방에서 게임을 하고 식사는 하루에 한 끼만 먹는다. 상담 센터도 가봤지만 속마음 얘기하는 걸 힘들어한다고 하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공개된 금쪽이의 일상. 금쪽이는 등교도 거부하며 학교를 가지 않았고 방에만 머물렀다. 아버지는 "2022년 6월부터 학교를 안 가기 시작했다. 학교를 간 날이 한 달이 채 안 된다. 계속 안 가면 유급이 되고 다시 2학년으로 다니게 될 수 있다. 교복 입은 아이들을 보면 왜 우리 아이는 저 안에 없을까 생각이 든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애교도 많고 밝았던 아들의 확 달라진 변화에 아버지는 부엌에서 숨죽여 눈물 흘리기도 했다. 이어 한 방으로 들어가 아내의 영정사진을 보며 "내가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이게 최선이라고 하고 있는데..."라며 다시 눈물을 쏟았다. 아버지는 "작년 4월, 근처에 있는 공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음주운전 차량에 치였다. 7명 중 아내만 목숨을 잃게 됐다. 옆에 딸 아이가 있었는데 아내가 안고 있었는지 거의 상처가 없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오은영은 "금쪽이가 엄마와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못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금쪽이는 인터뷰에서 "밖에 나가면 주변을 보게 되는데 그러면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 엄마랑 같이 가기로 약속한 곳, 많이 갔던 단골집을 보면 그렇다. 어릴 때부터 엄마 말을 잘 들었고 대화를 많이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아빠는 힘들어도 나한테 잘해주시는데 저는 항상 받기만 하고 해드린 게 없어서 죄송하다"며 "방안에 있는 생활보다 조금씩 나오면서 원래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정형돈은 "가족분들에게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사실 음주운전 사고 뉴스를 보고 무심하게 흘렸던 것 같다. 그로 인해 한 가족이 이렇게까지 고통 받고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오열했다. 또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다"며 응원했다.

오은영은 "엄마가 너무 그립겠지만 아빠와 금쪽이, 금쪽이 동생도 너무 소중한 가족이다. 손을 맞잡고 어깨를 기대며 상처를 메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직접 금쪽이를 만나 "엄마의 죽음으로 삶이 무너져 버렸다. 당장 오늘이 아니더라도 삶의 이유를 찾아가는 게 필요하다. 스스로 마음에 기울여야 한다"라며 응원했다. 하지만 예고편에서 금쪽이는 솔루션에 거부감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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