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볼만한 곳] "겨울이지만" 가볍게 즐기는 꽃나들이

제주방송 이효형 2023. 1.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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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들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제주에는 이른 봄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비소식이 예보돼 있어 나들이가 쉽진 않겠지만, 이른 봄꽃을 소소하게 보는 재미는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봄 유채꽃은 11월 말에 파종해 3~4월에 만개하는 것이 보통이라 유채꽃 축제도 이맘때 열리곤 합니다.

지금 제주에서 피는 노란 유채꽃은 이 산동채라고 보면 되지만, 유채꽃으로 혼용돼 불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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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들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제주에는 이른 봄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비소식이 예보돼 있어 나들이가 쉽진 않겠지만, 이른 봄꽃을 소소하게 보는 재미는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꽃망울을 터트리는 매화


■ 보름 일찍 핀 봄의 전령 '매화'

봄의 전령 매화는 제주에서 먼저 피기 시작하지만, 개화 시기는 아무리 빨라도 1월 말은 돼야 합니다.

그런데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서귀포는 9일, 제주시는 13일 이상 매화가 빨리 피었습니다.

당연히 이제 피기 시작했기 때문에 만개한 모습을 기대할 순 없겠지만, 이 시기 꽃망울을 터트리는 매화의 모습을 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겠습니다.

매화가 피는 곳 어디라도 소소하게 볼 수는 있겠습니다.

제주에서 매화로 유명한 곳은 제주시에선 한림공원, 서귀포시에선 휴애리와 노리매공원 등을 꼽을 수 있지만 유료 입장입니다.

무료로 갈 수 있는 곳은 서귀포시 걸매생태공원과 칠십리시공원 등이 있습니다.

보통 매화축제는 2월부터 열리니 만개한 매화를 보려면 이 시기에 맞춰 찾아가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산동채


■ 한겨울에 만나는 노란 물결

한겨울 제주에서 보는 유채꽃은 이색적인 풍경으로 꼽히곤 합니다.

일반적인 봄 유채꽃은 11월 말에 파종해 3~4월에 만개하는 것이 보통이라 유채꽃 축제도 이맘때 열리곤 합니다.

한겨울인 지금 볼 수 있는 유채는 유채가 아닌 산동채입니다.

산동채가 피는 시기는 유채꽃보다 빠른 편입니다.

지금 제주에서 피는 노란 유채꽃은 이 산동채라고 보면 되지만, 유채꽃으로 혼용돼 불리기도 합니다.

성산일출봉으로 향하는 주변부터 휴애리 등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지만, 사진을 찍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은 유료 입장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토종동백


■ 애기동백과 다른 매력 '토종동백'

흔히 SNS 등에서 볼 수 있는 동백사진은 대부분 개량종인 '애기동백'입니다.

애기동백은 진분홍 꽃잎이 활짝 펼쳐져 있고, 11월 즈음부터 피기 시작해 이맘 때 쯤엔 많이 저뭅니다.

그리고 1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동백은 '토종동백'입니다.

토종동백은 속살을 활짝 드러내지 않고 붉게 반 쯤 핀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또 꽃이 질 때 애기동백은 꽃잎이 하나씩 떨어지지만, 토종동백은 봉오리째 툭 떨어져 꽃이 떨어진 바닥 모양이 다릅니다.

제주 4·3을 상징하는 꽃은 애기동백이 아닌 토종동백이기도 합니다.

이 토종동백도 이맘 때 쯤 피기 시작합니다.

꽃의 위치가 사람보다 높은 경우가 있어 꽃과 함께 사진을 찍긴 어려울 수 있지만 동백 그 자체를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가운데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 같은 경우는 올레길 5코스를 걷다보면 만날 수도 있어, 올레길을 걸을 때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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