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도 '거리두기' 없다…당국, 방역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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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에 고향 방문, 여행 등으로 이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당국에선 강화된 방역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안성·이천 등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희망자면 누구나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진료, 처방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연휴 기간 약 5800개소, 의료상담센터 150개소 등을 정상 운영해 재택치료도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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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에 고향 방문, 여행 등으로 이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당국에선 강화된 방역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 검사부터 치료제 처방, 입원치료 등 의료 대응체계도 중단없이 운영한다. 다만 작년 추석과 마찬가지로 이번 설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안성·이천 등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희망자면 누구나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경기도 안성(경부선, 서울 방향) △이천(중부선, 서울 방향) △화성(서해안선, 서울 방향) △전남 백양사(호남선, 순천 방향) △전남 함평천지(서해안선, 목포 방향) △경남 진영(남해선, 순천 방향) 휴게소로, 차량 이동과 유입이 많은 곳들이다.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체계도 강화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인파가 붐빌 것을 감안해 관리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전광판 등을 통해 휴게소 혼잡도를 사전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출입국과 관련해선 지난 2일부터 시행 중인 중국,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된 방역조치를 지속한다. △단기비자 발급 제한△항공편 증편 제한△입국 후 1일 이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이 그것이다. 다만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선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만 의무화돼 있다.
요양병원 및 시설 입소자에 대한 대면면회는 현행과 같이 계속 허용하지만, 면회객이 시설 방문 전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 음성 확인을 받게 할 예정이다. 입소자는 예방접종을 마쳐야 외출할 수 있게 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595개소)와 임시선별검사소(58개소)는 설 연휴에도 운영시간 단축없이 운영한다. 검사기관의 운영정보는 오는 20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검사, 진료, 처방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연휴 기간 약 5800개소, 의료상담센터 150개소 등을 정상 운영해 재택치료도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일상 속 방역수칙 준수도 요구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주기적 환기와 손 씻기, 소독 등 위생관리가 중요하다"며 "고향으로 가기 전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동절기 백신 추가 접종을 받고 귀성 및 여행 기간에는 3밀 시설의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모임은 가급적 소규모로 짧게 갖고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바로 진료를 받아달라"고 했다.
전일 방역당국은 우리 국민의 98.6%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각 개개인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시간이 지나면 항체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이에 따라 면역 효과도 떨어진다는 점에서다. 이번 연구를 맡은 김동현 한림대 의대 교수는 "S항체의 양성은 감염이 됐거나 백신 접종이 됐을 때 양성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항체역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감소하고, 이러면 집단 차원에서 보호·면역 효과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때도 예방접종이 강조됐다. 김 교수는 "항체역가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기 때문에 감염이 됐든, 백신 접종이 됐든 3개월이 지나면 꼭 추가 백신 접종을 통해서 항체역가를 다시 올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도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동절기 2가 접종을 빠른 시기 안에, 지금이라도 설 연휴를 앞두고 늦지 않았기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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