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베트남,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서 태국과 2-2 무승부

후반 43분 극적 동점골
16일 태국서 결승 2차전, 통산 3번째 우승 도전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칼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태국과의 준결승 2차전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을 무승부를 거뒀다.

베트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대회 결승 1차전에서 후반 막판 터진 천금 같은 동점골을 앞세워 2-2로 비겼다.

패색이 짙던 경기를 기어이 무승부로 바꾼 박항서호는 오는 16일 오후 9시30분 태국 빠툼타니의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를 통해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다만 홈에서 열린 1차전서 2실점을 허용, 원정 다득점에서 다소 불리해졌다.

3만8000명의 홈 관중 응원을 등에 업은 베트남은 먼저 기선을 잡았다. 전반 24분 응우옌 띠엔 린이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득점,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회 통산 최다 우승(6회)을 자랑하는 태국 역시 강했다. 태국은 후반 3분 포라멧 아리비라이가 과감한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태국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후반 18분 사라치 유옌이 베트남 수비진 배후 공간을 파고든 뒤 절묘한 슈팅으로 득점, 2-1로 역전했다.

패색이 짙어진 베트남은 태국 골문을 두들겼고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3분 응우옌 딴빈이 내준 공을 부 반따인의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극적 무승부를 일궜다.

한편 2018년 부임해 베트남 축구 성공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영웅'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 따라서 결승 2차전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이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고 치르는 마지막 무대다.

베트남이 태국과 2-2로 비겼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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