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기부’ 이승기, 5억5천만원 추가 기부 배경은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1. 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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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20억 기부 후 5억5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한 이유를 밝혔다.

이승기는 13일 재난구호 활동 지원을 위한 이동급식차량과 혈액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헌혈버스 제작 지원금 5억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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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사진|스타투데이DB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20억 기부 후 5억5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한 이유를 밝혔다.

이승기는 13일 재난구호 활동 지원을 위한 이동급식차량과 혈액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헌혈버스 제작 지원금 5억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에 전달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을 기부한 데 이은 통 큰 기부로 화제가 됐다.

이번 기부 이유에 대해 이승기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재난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며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라도 대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다 이동 급식 차량을 알게 됐다”며 “소방차 다음으로 빨리 출동해 이재민 5만 명 분량의 식사를 챙긴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승기는 “응급상황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에서 혈액 부족 문제를 인지하게 됐다”며 “현재 우리나라 혈액 재고분은 보유 일수 5일 미만으로 위험한 상태였다, 16세~29세 헌혈자 참여자가 71%에서 54%로 30% 이상 감소했다고 한다, 특히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헌혈 수급 상황은 더욱 불안정하다”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재난 상황, 그리고 응급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저의 기부가 재난과 병마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기부금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중간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여주는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특히 이승기는 “제 역할은 기부에서 끝나지만,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은 끝나지 않길 바란다”며 “어느 한 사람의 일시적인 기부보다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훨씬 중요하다 느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이승기는 “새해 행복하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모두들”이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번 기부로 이승기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회원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받았다.

최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 갈등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진 가운데, 이승기는 “후크가 일방적으로 입금한 50여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다시 찾은 돈이기에 보다 의미있는 곳에 쓰고 싶었다”고 전한 바 있으며 실제로 지난 달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찾아 2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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