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아스널 주장, 이적 후회한다는 소문에 내놓은 답은?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을 거쳐 프랑스 리그앙 올림피크 리옹에서 활약 중인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자신의 리그앙 이적과 관련된 소문을 일축했다.
현지시간 13일 프랑스 매체 폿볼메르카토에 따르면 라카제트는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하지 않는다. 매 시즌은 다 다르다”면서 아스널을 떠난 데 후회가 없다는 뜻을 시사했다.
라카제트는 리옹 U-19팀, 2군팀을 거쳐 지난 2009년 리옹 1군과 계약했다. 리옹에선 꾸준하게 기량을 쌓으며 팀의 주력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014-15시즌엔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7년 7월 아스널과 도장을 찍으며 마침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당시 이적료는 보너스 포함 5200만 파운드(한화 790억 원)로,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이었다.
아스널에선 한동안 적응기를 거쳤다. 이후에도 때때로 들쑥날쑥한 기량을 선보였지만, 전체적으로 팀내 입지를 잘 쌓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임시지만 주장 완장도 찼다.
그러나 아스널과의 계약이 끝나가는 시점, 부진 논란에 시달리며 재계약은 흐지부지됐다. 당시 아스널은 단기 계약을 제안했지만 라카제트 측이 장기 계약을 원하며 이견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결국 지난 2021-22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선수 타이틀을 달고 친정 리옹에 복귀했다.
리옹에선 빠르게 자리를 되찾았다. 올시즌엔 리그앙 18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올리며 팀내 득점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풋볼메르카토에 따르면 라카제트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이적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몇 가지 도전 과제를 머릿속에 품고 리옹으로 돌아왔다”면서 “어려울 것이라는 건 알았지만 나는 여전히 구단의 계획과 동료들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며칠 새 영국 안팎에선 라카제트가 아스널을 떠난 것을 후회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스포르트 위트니스는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랭킹 1위를 몇 주째 지키고 있으며 19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며 “라카제트가 이적을 후회할 만한 이유들이 좀 있다”고 썼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영국 매체 미러는 라카제트가 아스널 동료 롭 홀딩과 주고받았다는 대화를 언급하며 라카제트가 후회에 휩싸여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홀딩은 “라카제트가 ‘아스널에서의 시간을 즐기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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