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기시다, 서로 “진짜 친구”·“소중”

2023. 1. 14. 0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워싱턴 DC를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백악관에서 환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과 비슷한 짙은 색깔의 양복을 입은 기시다 총리의 어깨에 손을 얹으면서 '어깨동무'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차량이 빠져나가자 기시다 총리의 어깨에 한 손을 얹으면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기시다 총리도 바이든 대통령를 "조"라고 이름을 부르면서 발언을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일 정상회담…이름 호명
바이든 ‘어깨동무’…화기애애
“한반도 완전 비핵화 재확인”
[로이터]

[헤럴드걍제=홍성원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워싱턴 DC를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백악관에서 환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과 비슷한 짙은 색깔의 양복을 입은 기시다 총리의 어깨에 손을 얹으면서 ‘어깨동무’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서로 이름을 부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백악관 건물 앞까지 나와서 4분여동안 기다리다가 기시다 총리를 맞이했다.

11시 19분께 기시다 총리를 태운 차량이 도착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린 기시다 총리와 반갑게 악수를 했다. 두 사람 모두 검정색 계통의 짙은 색 양복을 입고 사선 무늬가 있는 넥타이를 착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차량이 빠져나가자 기시다 총리의 어깨에 한 손을 얹으면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공식 회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 집무실에 나란히 앉은 두 정상은 서로 덕담을 주고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미오, 그들(언론)이 당신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 대해 “동맹 차원에서 놀라운 순간에 우리가 만났다”며 “우리가 이렇게 가까웠던 적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협력을 거론할 때 기시다 총리에게 ‘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당신은 진짜 리더이자 진짜 친구”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도 바이든 대통령를 “조”라고 이름을 부르면서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환영사에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다시 “내 소중한(dear) 친구인 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고 안보와 경제 등 영역에서 한미일 3자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인도·태평양은 중국의 규칙기반 국제질서에 위배되는 행동에서부터 북한의 도발에 이르기까지 점점 늘어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우린 안보 및 기타 영역에서 한미일간 중요한 3자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도 언급, “세계에서 힘과 강압으로 현상 유지를 변경하려는 일방적인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인류에 대한 적대행위이며, 어떤 식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 기본 입장엔 변함이 없음을 강조한다”며 “또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없어선 안 될 요소로서 대만해협에 걸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