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나경원 맹폭 “반윤 우두머리”…김용태 직격 “張, 스스로 안 부끄럽나”

권준영 2023. 1. 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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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약자 코스프레', '친윤(친 윤석열)을 위장한 반윤(반 윤석열)의 우두머리' 등으로 지칭하면서 나경원 전 국회의원에게 맹폭격을 가했다.

장제원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 전 의원을 겨냥 "마치 박해를 받아 직에서 쫓겨나는 것처럼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며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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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나경원 겨냥…“마치 박해 받아 직에서 쫓겨나는 것처럼 ‘약자 코스프레’ 하고 있어”
“국익 위해 세일즈 외교 나가시는 대통령의 등 뒤에다 대고 사직서 던져”
“국가의 중요한 정책 다루는 공직자가 그 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 도 넘었다”
김용태, 장제원 저격…“친윤·비윤·반윤 갈려서 아사리판 되고 있는 근본 원인은 윤핵관들의 호가호위”
“제발 프레임 좀 그만 잡으시라…尹이 오로지 윤핵관만을 위한 대통령이시냐”
(왼쪽부터) 나경원 전 국회의원,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연합뉴스>

'윤핵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약자 코스프레', '친윤(친 윤석열)을 위장한 반윤(반 윤석열)의 우두머리' 등으로 지칭하면서 나경원 전 국회의원에게 맹폭격을 가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해임된 바 있다.

장제원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 전 의원을 겨냥 "마치 박해를 받아 직에서 쫓겨나는 것처럼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며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장 의원은 "국익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나가시는 대통령의 등 뒤에다 대고 사직서를 던지는 행동이 나 전 의원이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를 위하는 길이냐"라면서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다루는 공직자가 그 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불쾌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오로지 자기 정치만 하는 사람이 자신이 가장 대통령을 위하는 것처럼 고고한 척하는 행태는 친윤을 위장한 비겁한 반윤"이라며 "허구한 날 '윤핵관, 윤핵관' 하는 유승민, 이준석과 뭐가 다른가. 우리 당에 분탕질하는 사람은 이준석, 유승민으로 족하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가장 혜택을 받은 사람이 도대체 누군가. 장관급 자리를 2개나 가지고 있는 사람이 누군가. 퍼스트 클래스 타고 다니면서 장관급 예우를 받는 것이 약자는 아닐 것"이라며 "두 번이나 대통령 특사를 다녀오고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있고 장관들을 위원으로 두고 있는 위원회의 부위원장이 약자인가"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자 하나 '툭' 보내 자리를 집어 던지는 태도는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망각한 처사"라며 "불과 3개월 전에 본인이 그토록 원해서 간 자리가 저출산위 부위원장이고, 기후환경대사직은 본인이 원하는 명칭으로 바꿔주면서까지 배려한 자리다.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장 의원을 겨냥해 "윤핵관 말 안 듣는다고 곧바로 선배 정치인에다 대고 악담을 퍼붓는 장 의원님은 스스로 부끄럽지 않으시냐"라며 "이쯤에서 자중하고 본인들만의 세상에서 시급히 빠져나오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금 당이 친윤이니, 비윤이니, 반윤이니 갈려서 아사리판이 되고 있는 근본 원인은 윤핵관들의 호가호위 때문"이라면서 "제발 프레임 좀 그만 잡으시라. 윤 대통령이 오로지 윤핵관만을 위한 대통령이시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을 바라보고 있는 많은 국민들은 결코 윤핵관들이 좋아서 지지를 보내주고 계신 것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안하무인과 내로남불, 편 가르기에 지친 국민들이 '국민의힘은 그래도 다르겠지'라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계신다는 걸 왜 모르시냐"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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