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전야 '더 글로리', 파트2 기다려지는 이유 [최혜진의 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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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 고요하지만 폭풍전야 같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파트1에서는 어린 문동은(정지소 분)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입어 복수를 계획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과연 '더 글로리'가 파트2에서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전개로 화제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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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파트1은 서막에 불과하다. 오는 3월 공개되는 파트2를 위한 밑그림이다. 파트1에서는 어린 문동은(정지소 분)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입어 복수를 계획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 어른이 된 문동은(송혜교 분)이 가해자 박연진(임지연 분), 전재준(박성훈 분), 이사라(김히어라 분), 최혜정(차주영 분), 손명오(김건우 분)와의 접점을 만들어내는 이야기도 그려졌다. 하지만 이들에게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하지 않은 채 파트1이 마무리됐다.
그런데 그 서막이 심상치 않다. 되려 그 차분하고 고요한 흐름이 쫄깃한 긴장감을 준다. 실제 작품 속 문동은은 언성을 높인 적이 없다. 나지막하게 가해자의 이름을 부를 뿐이다. 그저 "연진아, 여기까지 오는 데 우연은 단 한 줄도 없었어", "재준아, 넌 모르잖아, 알록달록한 세상", "이런 걸 잘못이라고 하는 거야, 스튜어디스 혜정아"라고 읊조린다.
담담하지만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날카롭다. 오랜 시간 복수를 위해 갈고닦은 칼처럼 말이다. 정적인 작품 분위기가 마냥 지루하지 않게 흘러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동은의 본격적인 복수, 서명오를 죽음으로 내몬 범인, 18년간 영안실에 방치돼 있다 사라진 윤소희의 시체, 문동은이 하도영(정성일 분)에게 접근한 진짜 이유, 박연진 친모 일당의 정체 등에 대한 이야기가 속 시원하게 풀어지지 않았다.
장르물은 보통 '떡밥'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작품 초반에서부터 사건이나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소품이나 소재들을 남겨둔다. 이후 중반부, 후반부에서 남겨둔 '떡밥'을 회수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시원한 결말을 안겨준다.
'더 글로리'도 그렇다. 파트1은 그 밑밥을 깔아놓는 과정이었다. 아직 거둬들이지 않은 그 밑밥은 흥미를 더욱 유발한다. 무엇이 건져질까. 이러한 궁금증이 파트2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폭풍전야 같은 '더 글로리'는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기준 공개 2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과연 '더 글로리'가 파트2에서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전개로 화제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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