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나경원 사퇴서 수리 않고 '해임'.. 기후대사까지 잘라

제주방송 이효형 2023. 1. 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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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맡고 있던 직책을 모두 해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13일) 윤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해임조치에 나 전 의원은 어젯(13일) 밤 자신의 SNS에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한다"며 "어느 자리에 있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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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기후환경대사직 동시 해임
나경원 "대통령님 뜻 존중.. 윤석열 정부 성공 위해 최선"
장제원 "나경원, 고고한 척 하며 반윤 우두머리 되겠다는 것"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맡고 있던 직책을 모두 해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13일) 윤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0일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사의를 표명한지 사흘 만입니다.

하지만 사직서를 수리한 것을 받지 않고 해임한 것은 의미가 다릅니다.

사임은 스스로 그만두는 것이지만, 해임은 임명권자가 그만두게 하는 것으로 사실상 잘랐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나 전 의원이 사의를 표명하지 않은 기후환경대사까지 해임 조치했습니다.

이를 두고 나 전 의원의 최근 행보에 대한 윤 대통령의 불만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어제(13일)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나 전 의원을 향해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면서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이라는 작심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 나 전 의원이 SNS를 통해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남긴 것에 대해서는 "당신, 당신 하는데 허구헌 날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윤핵관 하는 유승민, 이준석과 뭐가 다르냐"면서 "이런 형태는 대통령을 저격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해임조치에 나 전 의원은 어젯(13일) 밤 자신의 SNS에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한다"며 "어느 자리에 있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겼습니다.

한편 신임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영미 위원회 상임위원을, 신임 기후환경대사에는 조홍식 서울대 로스쿨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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