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올리고 가입 단위 낮춘 공제회…계묘년 회원 모집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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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공제회들이 계묘년 새해 들어 급여율(이자율)과 월 납입 금액을 올리고 가입 단위를 낮추는 등 회원 모집에 힘쓰고 있다.
급여율은 공제회 회원들이 매월 납입한 저축금에 적용되는 금리를 말한다.
한 공제회 관계자는 "최근 급여율을 올리면서 회원들 모집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금 은행들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서 이자율 높은 공제회 상품들이 회원 유인책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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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이벤트 내놓으며 회원들 모집 힘써
월납입액·이자율 올리고 가입 단위 낮춰
유동성·회원 이탈 문제 해결할지 관심 ↑
"회원 모집에 파워 有…긍정 효과 기대"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내 주요 공제회들이 계묘년 새해 들어 급여율(이자율)과 월 납입 금액을 올리고 가입 단위를 낮추는 등 회원 모집에 힘쓰고 있다. 급여율은 공제회 회원들이 매월 납입한 저축금에 적용되는 금리를 말한다. 지난해부터 가파른 금리 상승과 자금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부족 문제에 골머리를 앓던 공제회들이 다시 회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제도나 정책을 손보고 있는 것이다.
행정공제회도 지난 1일부터 회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공제제도를 개편했다. 예탁급여 상품인 ‘한아름목돈예탁급여’는 최대 가입 한도를 5억원에서 7억원으로 늘리고, ‘분할지급퇴직급여’ 가입 건수도 최대 5건까지 신청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또한 퇴직급여를 한아름목돈예탁이나 분할지급퇴직급여로 전환할 땐 가입 단위도 기존 100만원에서 10원 단위로 대폭 축소했다. 가입 단위가 축소되면 회원들이 공제회에 적은 액수로도 돈을 맡길 수 있어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한아름목돈예탁은 현직 또는 퇴직 회원이 여유 자금을 예치할 수 있는 예금상품으로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부가율(이자율)이 최대 연 5.70%까지 상승했는데, 가입 한도도 2억원 더 늘어나면서 회원들에게 매력도가 높아졌다.
마찬가지로 과학기술인공제회도 교직원공제회처럼 월 납입 한도 금액을 인상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기존 월 1회 최대 200만원 납입 가능했던 ‘적립형공제급여’ 제도를 지난 2일부터 당해 연도 한도(최대 2400만원) 내에서 월 한도를 초과해 추가 납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목돈급여 이자지급형’ 지급주기도 기존 연 12회(매월)에서 연 12회(매월)와 연 1회(매년) 중 회원들의 편의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단, 연 1회 선택은 가입기간 2, 3년만 선택할 경우 가능하다.
이외에도 군인공제회는 이달부터 회원퇴직급여 이자율을 4.40%로 역대 최대폭 인상했는데, 이미 지난달부터 ‘회원퇴직급여 증좌·재가입 이벤트’를 열고 탈퇴한 회원들도 다시 가입할 수 있도록 유인 중이다. 경찰공제회는 ‘목돈수탁복지저축’ 상품의 금리를 지난 1일부터 기존 4.7%에서 최대 6%(만기 1년 기준)까지 올리는 한편, 기존 상품을 해약하고 재가입하는 회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중도해약·재가입 제도를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연 5%대까지 치솟았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최근 들어 다시 4%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현행 3.25%에서 0.25%포인트 오른 3.5%로 인상하는 등 공제회들도 잇따른 금리 상승에 단기간에 수차례 급여율을 올리는 상황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사정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제회들이 급여율 인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회원들을 다시 끌어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급여율 인상 등으로 공제회가 회원들에게 돌려줘야 할 돈은 많은데,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면서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도 업계에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공제회 관계자는 “최근 급여율을 올리면서 회원들 모집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금 은행들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서 이자율 높은 공제회 상품들이 회원 유인책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연 (bigkit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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