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공개하면 아버지 형, 날 용서 안할 것”…해리 왕자, 막판에 삭제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 14. 08:00
최근 자서전을 출간한 영국 해리왕자가 초고는 두 배 분량이었다면서 아버지 찰스 3세 국왕과 형 윌리엄 왕세자에 관해 쓸 이야기들이 더 많다고 했다.
해리 왕자는 13일(현지시간) 게재된 영국 텔레그래프지 인터뷰에서 “자서전은 원래 800쪽으로 두권이 될 수 있었다”며 이처럼 밝혔다.
해리 왕자는 “아버지와 형 사이에 일어난 일 중에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그걸 공개하면 그들은 나를 용서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해리 왕자는 대필 작가와 50차례 화상회의를 통해 어떤 것을 뺄지 결정하느라 고생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족에 관해 언급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왕실 관계자는 텔레그래프에 해리 왕자가 금전적 이익을 위해 책을 더 쓸수 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인터뷰는 책 출간 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해리 왕자 부부 집에서 진행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그는 가족이 지금은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지만 몇 년 지나면 트라우마에 관해 이토록 공개적으로 말한 것을 고마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자신의 아내인 메건 마클에게 왕실 일가들이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자신의 경고에 그들이 들었다면 이런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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