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앙된 이재명 팬카페, 이낙연에 ‘충격’ 막말 쏟아져 “이 ○○ 한국 들어오면…”
“이제는 같은 편도 아니고 동지도 아니고 더 나가아 인간 ○○가 아니다”
일부 이재명 팬카페 회원들, 논란 의식한 듯…“그래도 제목은 수정해달라” 글 남기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유저들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향해 입에 담기 힘든 막말과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재명이네 마을'의 한 유저는 이날 '◇◇ 이낙연 이 ○○ 한국 들어오면 △△△'는 섬뜩한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쓴 네티즌은 "부산저축은행으로 날아간 표 200만표+대장동으로 이재명 말고 윤석열 뽑은 사람은 6%. 녹취록 읽으면 읽을수록 이낙연과 이낙연계와 수박들 쳐 △△고 싶다. 경선 때 대장동 끌고 와서 모든 비리를 이재명한테 덮어씌우려했던 ○○들. 이제는 같은 편도 아니고 동지도 아니고 더 나가아 인간 ○○가 아니다. 우리 당원들, 지지자들 차원에서도 이낙연 처벌시키고 척결해야 한다. 너무 너무 분통이 터진다"고 욕설을 섞어 이낙연 전 총리를 비난했다.
이 글을 접한 한 네티즌은 "어제 몇 개 게시글에서 지적한 것처럼 ㅤㄷㅑㅇ규 30조인가를 무기로 검새(검사를 비하하는 용어)들의 무고 기소 이후 이장님(이재명 민주당 대표 애칭)을 끌어내리려는 수박 국개(국회의원을 비하하는 용어)들이 난동을 피울 거 잔아(잖아). 그리고 낙지(이낙연 전 총리를 비하하는 용어)를 임시 대표 대행으로 추대할 거야. 물론 낙지와 국개의원들이 물밑 작업할 거고. 그 후 낙지는 유유히 귀국하겠지. 이 시나리오대로 되면 민주당은 망한다"고 근거 없는 추측성 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들은 "이런 인간 때문에 민주당이 개판된 거죠", "전남 투표율을 보면 알죠. 이번에 최악이었죠. 투표만 많이 했어도 잼통령인데", "절대 절대 절대! 용서가 안 돼요!", "그냥 쭉 미국에 있어주길", "청개구리 대표 스파이", "저 인간은 희대의 악마죠" 등의 댓글을 남기며 동조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의 제목에 '△△△'는 표현이 문제가 될 것을 우려했는지 수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제목 수정 좀 부탁해요. 기□기(기자들을 비하하는 용어)들이 딱 이 제목의 '△△△'란 용어 낚아채서 비하에 이용할 수도 있잖아요. 마음은 완전 동의. 공감해요. 잼마을 글들로 개딸 비하. 이장님 공격 도구로 쓰는 기□기들 조심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부탁드린다", "그래도…제목은 수정해주세요" 등의 댓글을 썼다.
'깜도 안 되는 것들이…이재명이 이깁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쓴 유저는 "이낙연씨 지금 당신이 할 일은 목숨 걸고 이재명을 도와야 당신이 설 자리가 생기는 거요. 그걸 왜 몰라! 선거구제 바뀌면 기회가 올 것 같아요? 아무리 봐도 깜도 안 되는 국민의힘과 윤무식(윤석열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을…(대장동 사건을) 이렇게 털었는데도 (이재명 대표에게서) 나오는 게 없네. 어! 이재명이 억울하게 당하는 거네! 반전이 시작되고 있어. 민주당! 딴소리 그만하고 똑똑하고 국민을 섬길줄 아는 이재명을 중심으로 뭉쳐요. 이재명이 이깁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민주당 이젠 뭉쳐야 이긴다. 이재명이 이깁니다", "뭉쳐야죠~ 이재명님 덕분에 숨은 쉬고 삽니다~", "당근입니다", "이재명 당대표님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함께 합시다", "민주당은 할 수 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호응했다.
최근 '재명이네 마을'에는 이 전 총리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줄을 잇고 있다. 자신을 이재명 대표 지지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이 전 총리를 '수박' 등으로 지칭하면서 SNS 등에 퍼지고 있는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
특히 '(펌) 이낙연은 이런 O입니다. 재작년 새해에는 사면론으로 이낙연이 기어 올라왔으니, 올해 새해에는 이재명 지지자라면 뼈에 새기자'라는 제하의 게시물엔 다소 충격적인 내용들이 담겼다.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게시물 캡처사진과 함께 "이낙연의 과거. '전두환, 위대한 지도자' 찬양. 노무현 전 대통령 비난. '박정희 기념사업회' 부위원장. 이명박 '4대강 예산' 날치기 통과. 박근혜 '개헌안' 찬성. 이명박, 박근혜 '사면'. 조국 장관 '해임안' 추진. 추미애 장관 '해임안' 추진"라는 글귀가 담겼다. 앞선 글 내용을 이 전 총리가 추진했고 정치계에 다시 발을 못 디디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전 총리를 비난하는 게시물을 접한 '재명이네 마을' 유저들은 "이런 인간이 민주당이라니 헐~이네 진짜", "잊지 않고 있어요. 이낙연의 실체", "더러운 자. 오기만 해 봐", "DNA는 국민의힘이면서 민주당에서 해먹으면 손 쉬우니까 민주당 한 인간이라 봄"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들은 "자기가 똥 발라놓고는", "어디서 그 입으로 감히 희망을 논하나. 나라에 불행을 몰고온 주제에…조용히 숨만 쉬시라", "무능한 게 노욕으로 민주당 배신하고 정권을 정치검찰 윤석열한테 줘서 독재검찰로 만들고 시민들 죽어라 싸워야 할 상환인데 뻔뻔하기로 콘크리트 수준이네", "엄중근 시끄러", "세상에 함께 갈 동료들을 온갖 협잡으로 제거해버리고 제거 안 된 것 같아 힘드냐? 한 게 뭐가 있다고 힘들어" 등의 글을 쓰며 이 전 총리를 거듭 비난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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