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만 쏙 빼내는 '명품 태클'…김민재, 월드컵 우승 주역 '원천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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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6·나폴리)의 '명품 태클'이 빛났다.
카타르 월드컵 우승 주역이었던 앙헬 디 마리아(34·유벤투스)를 '원천봉쇄'하는 장면은 이날 베스트파이브에 들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눈부셨다.
킥오프 6분 만에 유벤투스의 공격이 시작됐는데, 이 과정에서 디 마리아에게 패스가 연결될 때 그는 재빠르게 달려들더니 깔끔하게 공만 쏙 빼내면서 탈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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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김민재(26·나폴리)의 '명품 태클'이 빛났다. 카타르 월드컵 우승 주역이었던 앙헬 디 마리아(34·유벤투스)를 '원천봉쇄'하는 장면은 이날 베스트파이브에 들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눈부셨다.
김민재는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나폴리의 5-1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김민재는 다리 사이로 볼을 흘리는 실책을 범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유벤투스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고 밝혔던 그는 의지를 활활 불태우며 풀타임을 뛰는 동안 뒷문을 틀어막았다.
실제 걷어내기 5회와 슛 블록 3회, 가로채기 2회, 태클 5회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93%(74회 시도 중 69회 성공)였다. 특히 롱패스 5회를 시도해 3회를 성공시켰고, 기회 창출 1회를 올렸다. 이 같은 활약상 속에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38점을 받았다. 이는 양 팀 통틀어 다섯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특히 김민재는 과감한 전진 수비가 이날도 빛났다. 킥오프 6분 만에 유벤투스의 공격이 시작됐는데, 이 과정에서 디 마리아에게 패스가 연결될 때 그는 재빠르게 달려들더니 깔끔하게 공만 쏙 빼내면서 탈취했다. 자칫 잘못하면 순식간에 돌파를 허용하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 항상 그랬듯 안정적으로 수비에 성공했다.
전반 31분경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이번에도 디 마리아에게 패스가 연결될 때 김민재는 다시 한번 앞으로 나가서 볼을 차단해냈다. 수비 시에 미리 상대 패스 길을 예측해 끊어내는 데 능한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장면이었다.
이같이 김민재가 사전에 패스를 차단하는 등 공격 전개를 철저하게 막자 유벤투스는 제대로 된 공격을 진행하지 못하며 답답함만 떠안았다. 실제 이날 슈팅 11회를 때렸으나 유효슈팅은 2회에 그칠 정도로 순도가 떨어졌다. 허공으로 빗나간 슈팅이 4회였고, 수비벽에 굴절된 슈팅은 5회였다.
사진 = Getty Images, SSC Napo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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