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체육회장 ‘당선 무효’…서철모 휴대전화 압수
[앵커]
KBS가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한 뒤 논란 속에 치러진 체육회장 선거가 결국, 무효 판정을 받아 재선거를 치르게 됐습니다.
경찰이 최근, 구청장실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의 선거 개입 논란 속에 치러진 대전 서구 체육회장 선거.
후보 3명 중 2명이 서 청장으로부터 불출마 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머지 후보가 당선됐는데 결국, 선거 3주 만에 당선무효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학계와 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대전 서구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위원회를 열어 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당선무효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낙선한 두 후보가 선거 직후 제기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박종환/대전 서구체육회 사무국장 : "제 3자에 의한 선거 혼탁,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었다, 그런 거거든요. 제 3자, 서구청에 있는 정무특보 그런 분들이 지위를 이용해서 사전에 작업을 많이 했다..."]
이에 따라 대전 서구 체육회는 열흘 안에 선거운영위원회를 재구성해 60일 이내 재선거를 치르게 됐습니다.
다만, 당선인이 개입한 정황은 없다고 판단해 당선인의 선거 재출마는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선인이 이번 결정에 불복해 가처분 소송을 할 경우 재선거 여부는 법원 판단에 따라 가려지게 됩니다.
대전 서구 체육회의 당선 무효 결정과 별개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1일, 대전 서구청장실을 압수수색해 서철모 구청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 관계자 4명을 잇달아 소환 조사했다며 의혹 당사자인 서 구청장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영상편집:서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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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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