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침체는 괜찮다" 투자심리 호전...美증시 'UP'[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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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메가뱅크들의 실적 발표는 미국 어닝시즌의 시작을 의미하며, 시장은 미국 대기업들이 금리 인상으로 예상되는 경기 침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것으로 관측된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서니 새글림베네 최고시장전략가는 마켓워치에 "현재 시장 대부분은 완만한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오늘 은행들의 실적 발표에서 언급된 어떤 것도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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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2.64포인트(0.33%) 오른 3만4302.6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92포인트(0.40%) 오른 3999.0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78.05포인트(0.71%) 오른 1만1079.16으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3.446%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503%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는 이날 대형은행들의 분기 실적 발표에 초점을 맞췄다. 메가뱅크들의 실적 발표는 미국 어닝시즌의 시작을 의미하며, 시장은 미국 대기업들이 금리 인상으로 예상되는 경기 침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것으로 관측된다.
예상대로 일부 대형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눈높이를 이미 낮췄던터라 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 분기 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웰스파고는 경제가 지난 몇 분기보다 더 나빠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경미한 불황이 닥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신용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더 많은 적립금을 쌓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경미한 불황'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각각 2.52%, 2.20% 상승했고,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은 각각 3.24%, 1.69% 올랐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분석가는 "은행들의 실적은 증시에 부담을 줬지만, 시장이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정적인 소식들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지난 몇 주 동안 촉매제 없이 시장이 상당히 잘 반등했기 때문에, 어닝 시즌에서 약간의 이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서니 새글림베네 최고시장전략가는 마켓워치에 "현재 시장 대부분은 완만한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오늘 은행들의 실적 발표에서 언급된 어떤 것도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이 4분기에 상당히 공격적으로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며 "기준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우리는 기업들이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의 주요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이 2.99% 오른 가운데,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1.01%, 1.08% 상승했다.
테슬라는 0.94% 내렸고, 리비안과 루시드도 각각 6.43%, 1.93% 하락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는 각각 6.31%, 5.29% 하락 마감했다.
전날 50% 이상 급등했던 베드 배드 앤 비욘드(BBBY)는 이날 30.16% 급락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2월 인도분은 배럴당 1.67달러(2.13%) 오른 80.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3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10분 기준 전날보다 배럴당 1.40달러(1.67%) 오른 85.43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4.20달러(1.27%) 오른 1923.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6% 내린 102.18을 기록했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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