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올해 적극 행보… ‘양날 검’ 우려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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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올해 민생 일정 등 공개 활동량을 차츰 늘려 지난해에 비해 적극적인 행보를 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선거에서 허위 학·경력 논란 등으로 논란을 겪으면서 이른바 '조용한 내조'를 자처했으나, 집권 2년 차를 맞은 윤 대통령의 개혁 드라이브에 맞춰 영부인으로서 활동 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김 여사의 지난 11일 대구 서문시장 방문은 적극 행보의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이 때까지만 해도 김 여사의 행보는 대부분 비공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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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지난해 8월부터 과감한 행보 시작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올해 민생 일정 등 공개 활동량을 차츰 늘려 지난해에 비해 적극적인 행보를 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선거에서 허위 학·경력 논란 등으로 논란을 겪으면서 이른바 ‘조용한 내조’를 자처했으나, 집권 2년 차를 맞은 윤 대통령의 개혁 드라이브에 맞춰 영부인으로서 활동 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김 여사의 지난 11일 대구 서문시장 방문은 적극 행보의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설 연휴를 앞두고 민생 현장을 방문한다는 취지였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거점 도시라는 점 등이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했다. 김 여사를 향한 비판에 밀려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을 한없이 미룰 수는 없다는 것이 대통령실 내부의 시각이기도 하다. 김 여사 또한 서문시장에서 상인, 시민 등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어묵 가게에서는 국물 맛에 감탄하는가 하면, 떡볶이 국물에다 납작만두를 찍어 먹으며 새끼손가락을 걸고 재방문을 약속하기도 했다. 호떡을 종이컵으로 쥐고 먹으면서 주변 시민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김 여사는 2번째로 취재진과 함께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부산시 쪽방촌에서 생필품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한 다음 대변인실의 서면 브리핑으로 사후 공개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김 여사의 행보는 지난해 8월부터 과감해졌다. 당시 집중 호우 피해 지역을 여러 차례 찾아 복구 활동을 하는가 하면, 무료 급식 제공 시설 ‘안나의집’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수원 세 모녀’ 빈소 등을 방문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김 여사의 행보는 대부분 비공개였다.
김 여사가 적극 행보가 ‘양날 검’이라는 시각도 있다. 윤 대통령 지지층을 결집하는 만큼 반대 진영의 반발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여사가 서문시장을 찾은 당일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추진을 위한 당내 태스트포스를 발족했다.
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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