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엔딩 속도' 이 정도일줄…'지원자 0명 학과' 전국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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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 대학에서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지원자가 1명도 없는 학과들이 있는가 하면 경쟁률이 3대 1이 되지 않아 사실상 '미달'로 간주하는 학과도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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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현실화…"대책 없으면 못 버틸 것"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 대학에서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지원자가 1명도 없는 학과들이 있는가 하면 경쟁률이 3대 1이 되지 않아 사실상 '미달'로 간주하는 학과도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남지역 4년제 대학의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을 확인한 결과 도내 A대학의 경우 정시모집에서 일반 학생이 지원하는 13개 학과 중 10개 학과의 경쟁률이 2대1에 못 미쳤다. 정시에서 수험생이 가·나·다군 별로 1곳씩 총 3번을 지원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경쟁률이 3대 1 미만이면 사실상 미달로 간주한다. A대학에서는 정시 일반모집 13개 학과 중 인원 미달인 학과도 2곳 있었다.
도내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였다. B대학은 정시 일반모집 10개 학과 중에서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곳이 절반인 5곳으로 집계됐다. C대학은 2019년 정시모집에서 0.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후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C대학은 올해 정시모집에서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학 입시전문학원인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경남에 지원자가 1명도 없는 학과도 4곳에 달했다. 이는 경북(10곳) 다음으로 전남(4곳)과 함께 가장 많은 수치다.
이처럼 경남지역 다수의 대학들이 정시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적으로는 존립 자체가 위태롭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국적으로도 지방대의 미달사태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대입 정시모집에서 지원자가 0명인 학과는 2020학년도 3개, 2021학년도 5개에서 2022학년도 23개로 크게 늘더니 올해 26개로 또 증가했다.
특히 올해 113개 지방권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은 3.56대 1일 지난해(3.36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경쟁률이 3대 1을 넘지 않아 ‘사실상 미달’로 분류되는 대학의 86.8%(전체 68개 대학 중 59개 대학)는 지방대였다. 지난해에는 83.1%였지만, 올해 지방대 비율은 3.7%p 상승했다.
경남의 한 대학 관계자는 “지방대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심화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되고 있어 상당수 지방대들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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