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0.6%↑…6일째 올라 1년2개월래 최장 랠리

신기림 기자 2023. 1. 1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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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한 달 만에 최고로 올랐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2021년 봄 이후 최저로 떨어지며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대형 은행들도 장초반 손실을 만회하며 반등했다.

하지만 어닝시즌의 스타트를 끊은 대형은행들의 실적은 엇갈리며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체이스투자카운셀의 피터 터즈 사장은 "시장의 관심이 실적으로 옮겨졌다"며 "기본적으로 실적이 나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한 발짝 물러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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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한 달 만에 최고로 올랐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2021년 봄 이후 최저로 떨어지며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대형 은행들도 장초반 손실을 만회하며 반등했다.

◇S&P 200일 이평선 돌파…기대 인플레 2년래 최저 1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12.64포인트(0.33%) 올라 3만4302.61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5.92포인트(0.40%) 상승해 3999.09로 체결됐다. 지난 12월 13일 이후 1달 만에 최고다. S&P500은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기며 4000고지를 목전에 뒀다.

나스닥 지수는 78.05포인트(0.71%) 뛴 1만1079.1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지난 12월 13일 이후 최고로 올랐는데 6거래일 연속 상승해 2021년 11월 이후 최장 랠리를 펼쳤다.

주간으로도 3대 지수들은 일제히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은 2.67%, 4.82%씩 올라 2주 연속 상승했고 11월 이후 최대폭으로 뛰었다. 다우도 2% 더했다.

마틴루터킹데이 휴장을 앞둔 이날 증시는 기대 인플레이션 호조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미시간대의 소비자 심리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기대 인플레는 4%로 내려왔는데 2021년 4월 이후 최저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날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며 증시를 상당히 올려놨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을 철회할 여지를 줄 수 있다는 희망에 힘이 실렸다. 선물시장에서 다음달 연준이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91.6%다.

◇대형은행 실적 스타트…불황 대비금 축적

하지만 어닝시즌의 스타트를 끊은 대형은행들의 실적은 엇갈리며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지만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은 분기 수익이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월가 대형은행들은 공통적으로 경기 침체에 대비한 자금을 비축했고 투자사업이 부진했다고 보고하면서 소득 성장에 대한 신중론을 견지했다. 하지만 소비는 탄탄했고 높은 금리에 수익은 불었다.

덕분에 S&P500의 금융주와 함께 실적을 보고한 4대 은행들 주가는 모두 올랐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3개는 내리고 8개는 올랐다. 상승폭은 재량소비재(+0.97%) 금융(+0.71%)이 컸고 하락폭은 부동산(-0.66%)이 컸다.

델타항공도 이날 실적을 내놓았는데 매출과 이익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는 4% 떨어졌다. 테슬라는 미국과 유럽에서 가격을 최대 20% 인하하면서 주가는 0.9% 하락했다.

체이스투자카운셀의 피터 터즈 사장은 "시장의 관심이 실적으로 옮겨졌다"며 "기본적으로 실적이 나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한 발짝 물러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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