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상여로 와인·위스키 어때요?…'주류 애호가' 지갑 열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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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와인·위스키 할인 행사가 쏟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은 물론 이커머스까지 와인·위스키 등 주류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성비 제품부터 초고가 주류까지 라인업이 다양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보다 설 명절 주류 선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류 선물이 대중화되고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가격 진입장벽이 낮은 저렴이 주류부터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와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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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부터 초고가 프리미엄까지 봇물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와인·위스키 할인 행사가 쏟아지고 있다. 설 상여로 목돈이 생긴 '주류 마니아'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은 물론 이커머스까지 와인·위스키 등 주류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성비 제품부터 초고가 주류까지 라인업이 다양하다.
신세계백화점은 설을 맞아 320억원 규모의 와인선물세트를 푼다. 지난 설 보다 와인선물세트 물량을 30%가량 늘렸다. 특히 30만원 이상 고가 와인 물량은 28.7%가량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설 와인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37.1%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위치한 부르고뉴 와인 전문매장의 매출은 매월 60% 이상 신장할 정도로 인기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2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식품관에서 300억원 물량의 '설 명절 프리미엄 와인' 1만2000여 세트를 선보인다.
70여년의 세월을 담은 1945년산 올드 빈티지 와인부터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아이코닉 와인까지 품목과 가격대별로 다채로운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디저트 와인의 황제라 불리는 샤토 디켐 버티컬 컬렉션·파 니엔테 나파벨리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은 초고가 와인을 내놓는다. '로마네콩티 2017'은 전 세계에서 해마다 3500병 미만으로 생산되는 초고가 와인으로 현재 롯데백화점(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딱 1병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억원대의 '도멘 르로아 뮈지니 그랑크뤼'를 준비했다.
위스키에 지갑을 여는 주류 마니아들을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에선 위스키를 판매한다.
롯데온은 설 선물로 프리미엄 위스키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프리미엄 위스키 '글렌파클라스 25년 코리아 에디션'이다. 예약 기간은 이달 15일까지로 판매 물량은 200이다. 롯데온은 롯데마트몰에서 1인 1병만 한정 구매할 수 있도록 구매수량을 제한했다.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파클라스 25년 코리아 에디션은 보틀벙커가 1년 전부터 기획한 제품으로 전 세계에 610병 한정 수량으로 출시됐다. 라벨에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 등 으로 특별함을 더한 게 특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고급 설 선물세트로 한정판 위스키 '플래티넘 쥬빌리 70년'을 내놨다. 플래티넘 쥬빌리 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위스키로 고든앤맥페일의 가장 오래된 싱글몰트 위스키 중 하나다.
여왕이 왕위에 오른 1952년 증류해 70년 동안 쉐리 와인 숙성에 사용했던 목조통(50L)에 숙성했다. 여왕 즉위 기념일인 지난해 2월6일 병입 후 전세계 단 256병만 공개했다. 용량은 700㎖, 도수는 52.3% 이다. 가격은 4400만원으로 갤러리아에 입고된 수량은 단 1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보다 설 명절 주류 선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류 선물이 대중화되고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가격 진입장벽이 낮은 저렴이 주류부터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와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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