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사랑의 리어카

최석규 2023. 1. 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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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 위에서 폐지가 실린 리어카를 위태롭게 끄는 어르신들 보셨을텐데요.

사고 위험에 노출된 이분들을 위해 특별한 리어카를 만들어 선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9년 동안 "사랑의 리어카"를 오백여대나 만든 김일록 용접 명장의 사연을 최석규 촬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저녁이나 새벽에 어두워지면 뒤에서 볼 수 있는 경광등."]

["안전한 브레이크 장착하고 또 가볍게 이런 특색을 가지고 만들게 된 거죠."]

[김일록/대한민국 용접 명장 : "대한민국 용접 명장 김일록입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우리 기술봉사팀원들하고 사랑의 리어카 제작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노후된 리어카를 끌고 폐지를 줍다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안타깝게 돌아가셨다는 뉴스를 접했답니다."]

["제가 만든 안전장치가 어르신들께 도움이 된다면 사고도 예방하고 자활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냐 생각해서 지금까지 하게 됐죠."]

[김가영/기술봉사팀원 : "날카로운 부분이 사용하시는 어르신들의 손을 다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그걸 잘라내고 있습니다."]

[김종두/폐지 수거 노인 : "내리막에 내려오다가 조금 힘들면 브레이크를 잡고 천천히 내려오면 훨씬 낫습니다. 이걸 사용하니까 편리하지."]

[김일록/대한민국 용접 명장 : "만으로 9년 됐네요. 하다 보니까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시는 거예요. 좋아하시고 거기에 대한 기쁨도 많이 느꼈고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하게 됐고."]

["저 혼자뿐이 아니고 후배 팀원들이 같이 동참해줘서 그런 원동력으로 지금까지 해오지 않았나 싶고요."]

["옛날에 비해서 폐지값이 많이 떨어졌다고 그래요. 하지만 저거(폐지 수거)라도 해야 조금이라도 생계에 보탬이 되고 운동도 될 수 있거든요. 앞으로 안전하게 사용하시고 고장이 나면 즉시 연락해 주시면 저희들이 다 수리를 해드립니다."]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촬영기자: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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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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