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회복세' 카카오, 엔터 사업으로 약진… SM도 인수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카오가 부진한 지난해를 뒤로 하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통해 도약을 꿈꾼다.
최근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조원 규모의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해외 유수의 국부펀드로부터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396억원에 그쳤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SM 인수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해외 유수의 국부펀드로부터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다. 이는 역대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 사례 중 최대이고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 투자다.
세계 경제의 불황으로 자본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거버넌스총괄 수석부사장은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임에도 유수의 국부펀드 등 해외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차별화된 지식재산권(IP) 밸류체인의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세계 시장에 증명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불황의 터널을 지나 꿈틀대던 카카오 주가도 탄력을 받았다. 카카오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전면 마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0월17일 4만8350원으로 거래를 마감, 5만원선이 무너졌다.
━
SM 매각 단가는 시장에서 약 5000억~6000억원 선으로 추산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396억원에 그쳤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SM 인수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음악 스트리밍 1위 플랫폼 멜론을 품었고 여러 기획사를 두고 있다. 아이유, 에이핑크, 아이브 등 유명 연예인이 소속돼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최고 기획사 인수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SM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카카오 세계 진출의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인수 협상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 유치로 스토리-미디어-뮤직 부문을 아우르는 전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IP 밸류체인과 성장 저력을 국내외로부터 인정받았다고 본다. 1만여개 웹툰, 웹소설 오리지널 스토리 IP와 7만여곡 음원 라이브러리를 비롯해 영상 콘텐츠의 기획·제작 역량, 플랫폼 네트워크에 기반한 글로벌 유통 능력이 빛을 발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확보한 재원을 글로벌 사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비욘드 코리아(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 진출)를 가시화하고 K-컬처 열풍을 주도할 엔터테인먼트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연봉 5400만원이면 5억 특례보금자리론 받는다… 月원리금 267만원 - 머니S
- '슈주 탈퇴' 강인 근황 '화제'… 이렇게 달라졌다고? - 머니S
- "담배 좀 꺼주세요"… 이규형, 공연 중 민폐 관객에 '분노' - 머니S
- "인복보다 인덕 많아"… 무속인이 본 김호중 사주 - 머니S
- "공짜라도 한국 안가"… 中누리꾼, 공항서 '노란색 카드' 걸게한 韓비난 - 머니S
- ♥김연아 한국에 두고?… '새신랑' 고우림 "미국 투어 예정" - 머니S
- "집에서 요리하지마"… 어처구니없는 이웃의 '5가지 요청사항' - 머니S
- "다 가려도 김수현이네"… 박기웅 전시회 등장 '깜짝' - 머니S
- "우린 안 줄여요" 여의도 감원 한파에도 무풍지대 증권사 어디? - 머니S
- 김혜자 "아버지가 재무부 장관, 집 마당만 900평"… 어린시절 공개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