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은택 남구청장 "엑스포 유치 통해 관광도시로 도약"
“세계가 찾는 문화·관광 중심 글로벌 도시로 변화해야”
[편집자주] 민선 8기가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났다. 각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구의 발전을 위해 달려온 자치단체장과 지역국회의원, 정당 지역위원장, 교육감, 의회의장 등을 만나 2022년을 뒤돌아 보고 2023년 새해 설계를 들어본다.
(부산=뉴스1) 강승우 기자 = 올해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은 지난 13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2030세계박람회로 부산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며 “단순히 엑스포 유치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남구가 관광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남구가 신설한 도시디자인과에 대해서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시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별로 낙후된 시설을 정비함과 동시에 특색을 갖춘 관광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도시디자인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후 지난 6개월의 소회는. ▶지난 6개월 주민들과 현장에서 직접 만나 소통하고 공감하며 남구 발전을 위한 구청장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우리 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발전 구상에 고심했다. 그에 따라 행정조직을 재구성해서 문화와 관광기능을 강화하고 구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일부 부서 명칭도 변경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시 자치구 최초로 2030엑스포지원팀을 신설했다. 새롭게 추진한 사업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목욕시설이 없던 우암동 소막마을에 샤워실을 확장해 재개장 한 것이다. 앞으로도 구민들의 작은 불편도 소홀히 하지 않고 남구발전과 구민행복을 위한 구정을 펼치도록 하겠다.
-올해 남구가 추진하는 역점 사업은. ▶민선 8기 남구의 구정 비전은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다. 한국산업은행 이전, 오륙도선 트램 실증노선 사업 추진과 용호부두 마리나 요트클럽 유치, 유엔평화문화공원화 사업,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통해 남구를 세계가 찾는 문화·관광 중심의 글로벌 도시로 만들고자 여러 사업들이 진행 중이다. 2023년은 남구 발전에 있어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되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륙도 트램 실증노선 사업관련 예산 마련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데. ▶국내 최초 친환경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도선은 경성대, 부경대가 있는 용소삼거리에서 이기대 어귀까지 1.9km 구간으로 5개의 정류장과 차량기지창으로 이뤄져 있다. 실증노선 공모 당시 사업비 470억이 설계용역을 하면서 906억으로 대폭 증가해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지난 24일 국회 예산안 처리에 따라 국비 17억4400만원을 신규 확보해 예산 마련의 물꼬를 트게 되었다. 아직 턱없이 부족한 사업비에 대해서 시와 상호 협력해 추가 확보 예정이다. 트램 사업은 우리 주민들의 염원인 만큼 하루빨리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남구문화재단 추진 상황은. ▶서울에는 25개 구청 중 22곳에 문화재단이 있고 인천도 10개의 자치구중 5곳에서 문화재단을 운영한다. 전국 지자체 문화재단이 지속적으로 설립되는 이유는 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지역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할 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문화향유 확대에 구심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 남구에는 남구문화원, 부산박물관, 부산예술회관, 부산문화회관 등 많은 문화시설이 있다. 이들의 특성과 장점을 연계하고 남구의 특화된 문화사업을 이끌어갈 전문 조직이 필요하다. 이에 지난 11월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지역예술인 및 문화예술 전문가와 토론회를 개최했다. 안정적인 문화재단 출범을 위해 오는 1월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문화재단의 방향성 등을 논의하고 수렴된 의견은 용역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사업 추진 과정 중 주민공청회를 실시해 주민의 문화수요를 면밀히 살필 것이다.
-유엔평화도시 남구 앞으로의 구상은. ▶남구는 11개국 전몰용사 2300여명이 안장돼 있는 세계 유일의 UN기념공원, 유엔평화기념관, 일제강제동원역사관 등 다양한 평화역사 체험시설이 있다. 지난 2010년 2월에는 유엔기념공원 일대 57만㎡가 UN평화문화특구로 지정됐다. 내년 11월 유엔평화공원 내에 건립 예정인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위트컴 장군 동상’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앞장서겠다. 또 유엔기념공원 일원에 유엔평화문화공원화 사업을 통해 유엔군 참전 기념광장 조성, 유엔글로벌 평화센터 건립 유치, 유엔기념공원 평화의 숲 조성 등 UN기념공원 일원을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주민에게 한마디.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구민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경제 회복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분들이 남구의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구민과 한 약속을 잊지 않고 발로 뛰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구청장의 소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청장과 남구 공무원들을 믿고 변화하는 남구를 위해 힘을 보태주시고 세계가 찾는 도시, 남구의 발전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2023년 계묘년 가정마다 행복 가득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lordlyk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