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안성·양평…경기도인데도 ‘소방차 골든타임’ 10분 넘는다

진현권 기자 2023. 1.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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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도 소방관서의 소방차 평균 출동시간은 8분 2초로 전년보다 11초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방차 평균 출동시간은 8분2초로 전년(8141건 출동) 7분51초에 비해 11초 정도 늘었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차 출동시간 단축을 위해 오는 9월까지 31개 전 시군에 우선통행시스템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오는 2026년까지 소방차 우선통행시스템을 광역화해 소방차 출동 시 지연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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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소방차 출동시간 평균 8분2초…전년보다 11초 늦어져
과천소방서 4분49초로 가장 빨라…10분 넘어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지난해 경기도 소방관서의 소방차 평균 출동시간은 8분 2초로 전년보다 11초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지난해 경기도 소방관서의 소방차 평균 출동시간은 8분 2초로 전년보다 11초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도내 35개 소방관서의 화재 출동건수는 619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소방차 평균 출동시간은 8분2초로 전년(8141건 출동) 7분51초에 비해 11초 정도 늘었다. 이는 소방차가 화재신고부터 초기 화재 진압까지 골든타임인 7분보다 1분여 정도 늦은 것이다.

지난해 소방차 평균 출동시간이 다소 늦어진 것은 고속도로 등 장거리 출동이 누적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도내 전체 소방서 35곳 중 50.2%인 21곳이 골든타임(7분) 내 소방차가 도착했다. 골든타임 도착률은 2020년 40%(14곳)에서 2021년 58.5%(17곳), 2020년 1~9월 50.2%(19곳)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소방관서별 출동시간은 과천소방서가 4분49초로 가장 빨랐다. 전년 출동시간(6분18초)보다 29초 단축됐다.

이어 구리소방서 5분49초, 수원소방서 5분54초, 부천소방서 5분55초, 성남소방서 6분8초, 안양소방서 6분10초, 군포소방서 6분16초, 광명소방서 6분18초, 안산소방서 6분19초, 수원남부소방서 6분23초, 오산소방서 6분41초, 의왕소방서 6분42초 순이었다.

골든타임 도착 시간이 10분 이상인 소방서는 가평(10분12초), 안성(10분22초), 양평(10분54초) 등 3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차 출동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2017년부터 소방차 우선통행시스템을 추진 중이다. 현재 수원, 안양, 성남 등 28개 시군에 소방차 우선통행시스템이 설치됐으며, 나머지 광명, 고양, 여주 등 3개 시군은 오는 9월말까지 설치 완료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 소방재난본부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사업비 187억원(국·도비, 시군비)을 들여 소방차 우선통행시스템 광역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소방차가 A시에서 B시로 출동 시 시군간 연동화가 되어 있지 않아 현장 도착이 지연되는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광역화사업이 이뤄지면 시군간 우선통행시스템이 통합·운영되기 때문에 소방차들이 지연없이 출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소방차 출동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골목길에 미니소방차를 배치하고, 매월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소방차 출동에 큰 지장을 주는 불법 주정차를 강력 단속 중이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차 출동시간 단축을 위해 오는 9월까지 31개 전 시군에 우선통행시스템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오는 2026년까지 소방차 우선통행시스템을 광역화해 소방차 출동 시 지연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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