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겨울 이불·겨울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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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수영장'과 '눈아이'를 쓴 안녕달 작가의 신작이다.
겨울날 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보내는 평화로운 한때를 그렸다.
할머니 집에 온 아이가 구들장에 깔린 솜이불 속으로 들어가자 비밀스러운 공간이 펼쳐진다.
모두 함께 식혜와 삶은 달걀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아이는 스르르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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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 겨울 이불 = 안녕달 글·그림.
'수박 수영장'과 '눈아이'를 쓴 안녕달 작가의 신작이다.
겨울날 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보내는 평화로운 한때를 그렸다.
할머니 집에 온 아이가 구들장에 깔린 솜이불 속으로 들어가자 비밀스러운 공간이 펼쳐진다.
이불 안은 마치 거대한 찜질방 같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양머리'처럼 수건을 쓰고서 사우나를 즐기고, 거북이, 곰, 개구리 등 크고 작은 동물들이 절절 끓는 아랫목에 나른하게 누워 있다. 모두 함께 식혜와 삶은 달걀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아이는 스르르 잠이 든다.
시골집 아궁이와 온돌방이 부모 세대가 간직한 그리운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창비. 68쪽.
▲ 겨울 동네 = 나오미양 글·그림.
겨울 동네에 도착한 아이는 뒷마당에 가끔 사슴이 놀러 온다는 이야기에 부푼 기대감이 생긴다.
평소에 먹지 않던 케일, 루콜라, 양상추를 먹어보고, 눈길에서 사슴 발자국을 찾아보며 사슴과 친해지기 위한 준비를 한다.
하지만 간절한 기다림에도 사슴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아이는 사슴을 만나러 숲으로 모험을 떠난다.
뭔가를 간절히 바라고 품는 시간의 의미와 그 과정을 통한 성장의 가치를 돌아보게 한다.
작가는 10여 년 전 어느 겨울, 미국 뉴욕주 이타카에서 겨울을 보내며 이 책의 영감을 떠올렸다.
웅진주니어. 48쪽.
▲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 최숙희 지음.
"지금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작가는 어린이들이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색깔로 표현해 보라고 제안한다.
아침에 막 눈을 떴을 때는 눈부신 하양, 집을 나설 때는 설레는 노랑, 칭찬을 받았을 때는 신나는 주황, 친구와 싸웠을 때는 일렁이는 빨강.
작가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자신을 스쳐 가는 모든 감정은 내면을 채우는 소중한 색깔이라고 이야기한다.
책읽는곰. 40쪽.
▲ 모두의 집 = 히바 누르 칸 글. 레이철 딘 그림. 조연주 옮김.
지구를 아끼는 청년 활동가 18명의 이야기를 그렸다.
마오리족 출신 인디아 로건-릴리가 사는 뉴질랜드 하우모아나는 기후 변화와 해수면 상승으로 물속에 잠길 위험에 처했다. 인디아는 지구를 위해 싸우는 마오리족 청년 단체를 만들었다.
미국에서 자랐지만 이란 테헤란에서 지낸 적 있는 소피아 키아니는 밤하늘에서 별과 달을 보기 어려워지자 '기후 카디널'이란 단체를 만들어 기후 관련 자료를 100여 개 언어로 번역했다.
양철북출판사. 80쪽.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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