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분노 “음주운전에 무심했다”..9개월간 무너진 ‘금쪽이’家 사연에 눈물 [어저께TV]

김수형 2023. 1. 1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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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정형돈이 음주운전 차량에 한 가정이 풍비박살난 모습을 눈으로 경험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안타까운 금쪽이 가족의 사연이 그려졌다. 

홀로 육아한지 9개월 째라는 금쪽이 부친이 등장, 7살 딸과 16살 아들을 홀로 양육 중이라고 했다. 특히 아들에겐 “활발하고 교우관계 좋은 편, 공부도 잘하긴 하다”고 해 더욱 궁금하게 했다.

하지만 마치 세상과 단절한 듯한 금쪽이 모습. 부친은 “온라인 게임과 방송을 하더라”고 설명,식사하러 나올 때도 하루에 한 끼 뿐이라고 했다. 부친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마지막 희망”이라며 이미 많은 노력을 해봤지만 아들의 마음의 문이 닫힌지는 오래라고 했고, 오은영의 어깨도 많이 무거워졌다.

금쪽이는 9개월 째 등교거부가 반복된 모습이었다. 부친은 “학교가면 교유관계 좋고 모범적이었던 아이”라며 9개월 전 학교생활을 전했다. 오은영은 “학교거부증이 있어, 원인은 다양하다”며 부친이 알지 못하는 따돌림 등 교우관계가 있을 수 있다며 예리하게 바라봤다.

부친은 11시가 다 돼서 일어난 금쪽이 방에 들어가 다시 한 번 등교 얘기하자 아들은 이를 거부하더니 “카메라가 부담스럽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니 사람 많은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 영재반 우등생에서 9개월간 칩거생활로 유급위기까지 놓인 금쪽이 아들. 부친은 “마음 찢어진다”며 애끓는 아버지 마음을 전했다. 특히 기약없는 기다림에 “(지금 9개월이지만) 나중에 8년이 될지, 9년이 될지 모른다”며 걱정했다.

게다가 모친의 죽음을 부정하고 있는 금쪽이 아들.모친은 9개월전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먼저 세상을 떠났던 것이었다.  오은영은 “어떠한 방법보다 마음의 고통을 헤어라고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며 가장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선 “아이가 삶의 동기를 잃어버렸다”고 했다.

금쪽이 속마음을 들어보기로 했다. 다행히 대화의 의자에 앉은 금쪽이. 방에서만 생활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아들은 “방 안이 가장 편해, 밖으로 나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면 대처하기 힘들다”며 불안과 두려움이 가득찬 모습을 보였다. 방안에서 항상 하는 일이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

그러더니 금쪽이는 갑자기 대화 도 중 눈물을 터뜨렸다. 금쪽이는 “밖에 나가면 주변을 많이 보게 되고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며 눈물, 시간이 저나도 선명한 모친과의 기억을 잊지 못한 것이었다. 금쪽이는 “엄마와 같이 가자고 한 곳, 혹은 함께 갔던 장소를 가면 엄마가 생각이 많이 난다”며 엄마로 가득찬 세상을 마주할 자신이 없기에 집안에만 홀로 지냈던 이유를 전했다.

금쪽이는 “자상하지만 화내면서 올바른 길로 인도해준 엄마, 엄마의 존재가 너무 컸다”며 엄마의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는 모습. 일거수일투족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장소를 떠올린 금쪽이는 “엄마에게 많이 의지했다”며 엄마를 잃은 후 그렇게 삶이 무너진 마음을 전했다. 엄마의 빈자리를 받아들일 수 없던 금쪽이. 부정하고 싶은 현실에 자신을 가뒀던 것이었다.

정형돈은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소식을  그 동안 무심하게 흘렸다”며 “그로인해 이렇게 한 가족이 이렇게 고통받고 있을 줄 상상 못 했다”며 눈물,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애라도 “정말 중요한 얘기, 누군가의 (음주운전) 불찰로, 다른 이에겐 큰 상처와 고통이다”며 음주운전은 중대한 범죄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오은영은 “오늘 금쪽 처방은, 생명은 소중한 것, 살자 금쪽아”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떠난 모친이 그립지만 남은 가족들 역시 너무 소중한 존재, 서로가 손을 맞잡고 어깨에 기대며 상처를 메워내야한다”며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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