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차량에 위치추적기…배터리 충전해가며 1년간 피해

CJB 박언 2023. 1. 14. 0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단속 차량에 위치 추적기를 몰래 달아 단속을 피해 온 골재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추적기의 배터리가 떨어지면 단속 차량이 있는 차고지에 몰래 들어가 충전하기까지 했는데,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CJB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들은 평소 단속을 왔을 때 어떤 차량이 오는지 확인한 뒤, 이 위치추적기를 차량 하부에 몰래 부착했습니다.

단속 차량이 움직이는 평일 오후 시간쯤,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단속을 피해 온 겁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단속 차량에 위치 추적기를 몰래 달아 단속을 피해 온 골재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추적기의 배터리가 떨어지면 단속 차량이 있는 차고지에 몰래 들어가 충전하기까지 했는데,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CJB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겉보기에는 일반 SUV처럼 보이는 차량.

충주시 관내 골재장의 불법 영업 행위를 단속하는 차량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쯤, 단속 요원이 차량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세차 중 못 보던 물체가 바닥에 떨어진 겁니다.

충주시는 곧장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수사 결과, 관내 한 골재 업체의 대표 두 명과 직원 등 세 명이 지난해 2월부터 1년 가까이 벌인 행각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평소 단속을 왔을 때 어떤 차량이 오는지 확인한 뒤, 이 위치추적기를 차량 하부에 몰래 부착했습니다.

단속 차량이 움직이는 평일 오후 시간쯤,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단속을 피해 온 겁니다.

배터리가 꺼지면 충주시청 차고지에 들어가, 배터리를 떼어내 충전시킨 뒤 다시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충주시 관계자 : 골재채취법상 위반행위의 처분을 가중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가중처벌을 적용해 영업정지 45일 처분을 정하고,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일당 세 명을 위치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수 CJB)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