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차량에 위치추적기…배터리 충전해가며 1년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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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차량에 위치 추적기를 몰래 달아 단속을 피해 온 골재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추적기의 배터리가 떨어지면 단속 차량이 있는 차고지에 몰래 들어가 충전하기까지 했는데,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CJB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들은 평소 단속을 왔을 때 어떤 차량이 오는지 확인한 뒤, 이 위치추적기를 차량 하부에 몰래 부착했습니다.
단속 차량이 움직이는 평일 오후 시간쯤,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단속을 피해 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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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속 차량에 위치 추적기를 몰래 달아 단속을 피해 온 골재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추적기의 배터리가 떨어지면 단속 차량이 있는 차고지에 몰래 들어가 충전하기까지 했는데,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CJB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겉보기에는 일반 SUV처럼 보이는 차량.
충주시 관내 골재장의 불법 영업 행위를 단속하는 차량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쯤, 단속 요원이 차량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세차 중 못 보던 물체가 바닥에 떨어진 겁니다.
충주시는 곧장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수사 결과, 관내 한 골재 업체의 대표 두 명과 직원 등 세 명이 지난해 2월부터 1년 가까이 벌인 행각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평소 단속을 왔을 때 어떤 차량이 오는지 확인한 뒤, 이 위치추적기를 차량 하부에 몰래 부착했습니다.
단속 차량이 움직이는 평일 오후 시간쯤,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단속을 피해 온 겁니다.
배터리가 꺼지면 충주시청 차고지에 들어가, 배터리를 떼어내 충전시킨 뒤 다시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충주시 관계자 : 골재채취법상 위반행위의 처분을 가중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가중처벌을 적용해 영업정지 45일 처분을 정하고,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일당 세 명을 위치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수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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