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 '양극재 대표株' 엘앤에프, 美 진출로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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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기업 엘앤에프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증가하는 양극재 수요에 대비해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선 엘앤에프의 미국 진출 지연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엘앤에프는 당초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레드우드 머리리얼즈와 합작사를 세우고 양극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미국 양극재 공장 설립으로 엘앤에프의 성장세는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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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전날 1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18만8600원)보다 0.9% 떨어졌다. 지난해 11월16일 23만18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3개월 새 24.0% 하락했다.
업계에선 엘앤에프의 미국 진출 지연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엘앤에프는 당초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레드우드 머리리얼즈와 합작사를 세우고 양극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보호위원회가 공장 건설 승인을 불허하면서 미국 진출이 지연됐다. 국가 핵심 기술을 수출하거나 국가 예산으로 연구·개발(R&D)비용을 지원받은 경우 산업부의 승인이 있어야 해외에 공장을 지을 수 있다.
엘앤에프는 미국 진출을 위해 산업부 가이드 라인에 따라 재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불승인 원인으로 지목됐던 지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작회사 지분율 50% 이상과 경영권을 확보해 합작사를 설립할 가능성이 크다.
엘앤에프와 레드우드가 추진 중인 양극재 합작공장은 2025년 가동될 전망이다. 생산 규모는 연간 5~10톤 규모로 예상되며 북미에서 양극재를 생산해야 한다는 IRA 조건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엘앤에프는 오는 3월 발표되는 IRA 세액공제 가이던스(하위규정)에 따라 사업구조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규정에 따라 양극재 공장 전체가 아닌 일부만 미국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양극재 공장 설립으로 엘앤에프의 성장세는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엘앤에프의 매출액은 2019년 3133억원, 2020년 3561억원, 2021년 9708억원으로 지속해서 확대됐으며 2022년에는 4조477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2019년 77억원이었던 영업이익도 2020년 15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뒤 2021년 443억원으로 늘었으며 2022년 3136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엘앤에프의 최대주주는 지분 14.44%를 보유한 새로닉스다. GS가(家) 4세인 허제홍 의장이 새로닉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연세대 화학공학 학사, 미국 USC 대학원 석사 과정을 거쳤으며 2018년 엘앤에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허 의장은 2021년 3월 대표이사직을 전문경영인인 최수안 대표에게 넘기고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최수안 대표는 카이스트 화학공학 박사를 거쳐 킴벌리 클라크(Kimberly Clark) IC 수석부장을 지냈다. LG화학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도 경력을 쌓은 이차전지 사업 전문가다. 최 대표는 허제홍 의장 취임 이전에 원로인 이봉원 전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엘앤에프는 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2007년 니켈 함량 50%의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를 양산했으며 2020년 니켈 함량 90%인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2022년에는 니켈 함량 92%인 NCMA 양극재를 최초로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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