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오시멘 멀티골·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유벤투스 5-1 완파…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가 3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번 시즌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유벤투스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승점 6짜리 맞대결이었던 승리의 기쁨은 배가 됐다. 김민재는 어김없이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나폴리는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홈경기에서 빅터 오시멘의 멀티골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아미르 라흐마니, 엘리프 엘마스의 추가골을 묶어 5-1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나폴리는 1위(15승2무1패·승점 47) 자리도 안정적으로 지켰다. 2위 유벤투스(11승4무3패·승점 37)와 격차를 승점 10으로 벌리면서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나폴리는 오는 18일 크레모네세 원정을 떠나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이날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추면서 안정적으로 활약했다. 걷어내기 5회와 슛 블록 2회, 가로채기 2회, 태클 4회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94%(70회 시도 중 66회 성공)였다. 특히 롱패스 4회를 시도해 3회를 성공시켰고, 기회 창출 1회를 올렸다.
앞서 나폴리는 지난 9일 삼프도리아 원정에서 승리를 통해 무패행진이 끊기면서 한풀 꺾였던 분위기를 수습했다. 특히 2골을 터뜨린 데다,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흐름을 확실하게 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마주한 승점 6짜리 맞대결인 유벤투스전. 기세를 이어가 승점 차를 더욱 벌려 우승 가시권에 들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루치아노 스팔레티(63·이탈리아) 감독은 "정말 치열한 승부가 되겠지만,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볼 점유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공수 균형을 잘 갖춰야 한다. 기회가 찾아왔을 때 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야 하고, 수비 시에는 모두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며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 최고의 결과를 안겨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폴리는 4-3-3 대형으로 나섰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빅터 오시멘, 마테오 폴리타노가 삼각편대를 꾸렸다. 중원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와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구성했다. 백 포는 김민재와 라흐마니를 중심으로 좌우에 마리오 루이와 조반니 디로렌초가 형성했다. 골문은 알렉스 메레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나폴리가 안정적인 빌드업을 통해 경기를 주도하면서 틈틈이 기회를 엿보더니 첫 슈팅까지 만들었다. 전반 13분경 김민재가 뒷공간으로 정확하게 롱패스를 연결했고, 침투하던 오시멘이 슈팅까지 가져가 봤지만, 아쉽게도 슈팅은 빗맞았다.
하지만 나폴리가 아쉬움을 곧바로 씻어냈다. 전반 14분 크바라츠헬리아가 폴리타노의 크로스를 시저스킥으로 연결한 게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선방에 막혔지만, 문전 앞에 있던 오시멘이 재빠르게 세컨드볼을 향해 달려들더니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나폴리가 흐름을 타더니 원터치 패스로 원활한 연계플레이를 이어가며 경기를 지배하더니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39분 오시멘이 박스 안 경합 싸움에서 이겨낸 뒤 침착하게 패스를 내줬고, 크바라츠헬리아가 반대편 골문 구석을 겨냥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그러나 유벤투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응수하며 격차를 좁혔다. 전반 42분 김민재가 실책을 범해 다리 사이로 볼이 흘렀고,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의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가 낮고 빠르게 깔아 차면서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은 나폴리가 2-1로 앞선 채 마쳤다.
나폴리가 다시 격차를 벌리더니,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바라츠헬리아의 크로스가 수비 뒤로 흘렀고, 라흐마니가 정확하면서도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10분 뒤엔 크바라츠헬리아의 얼리 크로스가 문전 앞으로 정확하게 배달됐고, 쇄도하던 오시멘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계속되는 공격 속에 나폴 리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7분 엘마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를 가볍게 제친 뒤 안쪽으로 좁혀 들어왔고,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미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유벤투스가 분위기라도 수습하고자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나폴리의 5-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 Getty Images, Juventus, SSC Napo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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